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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7) 온라인 예배 시대, '현장 예배'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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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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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성서공회의 '2025 성경 현황' 보고서는 현장 예배 참석자가 온라인이나 하이브리드 방식의 참석자보다 '교회 참여도'가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특히 '목회자로부터 인격적인 돌봄을 받는다'고 느끼는 비율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 데이터는 화면을 통한 편리함을 넘어, 물리적 공간에 함께 모여 교제하는 '몸의 공동체'가 성도들의 깊은 소속감과 신앙 성장에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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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배 시대, '현장 예배'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 (AI 생성사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예배는 많은 교회에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언제 어디서든 예배에 참여할 수 있는 편리함은 분명 큰 장점이다. 하지만 '참석의 방식'이 과연 '참여의 깊이'와도 동일한 가치를 가질까?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의 '2025 성경 현황' 보고서는 이 질문에 대해 현장 예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데이터를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현장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 그룹은 '교회 참여도'가 높은 비율이 31%에 달했다. 이는 주로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그룹(19%)이나 두 방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그룹(23%)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즉, 물리적으로 교회 공간에 함께하는 성도들이 공동체에 훨씬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참여도의 격차'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그 원인이 더욱 분명해진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목회자나 교회 지도자들이 나를 한 인격체로 아껴주는 것을 느낀다'는 응답이었다. 현장 참석자의 51%가 이 항목에 강하게 동의한 반면, 온라인 참석자는 33%에 그쳤다.

 

이는 화면 너머의 설교만으로는 채워지기 힘든 '인격적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예배 후 로비에서 나누는 짧은 대화, 따뜻한 악수, 격려의 눈빛과 같이 비공식적이고 인간적인 접촉이 성도에게는 깊은 돌봄과 소속감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성의 차이는 공동체 전반으로 확장된다. 보고서는 현장 참석자들이 '영적 성장을 격려해 주는 사람', '배움의 기회', '은사 활용' 등 모든 참여도 항목에서 온라인 참석자들을 앞섰다고 밝혔다. 기독교 신앙이 본질적으로 '몸으로 함께 모이는 공동체'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함께 찬양의 소리를 맞추고, 나란히 앉아 말씀을 들으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물리적 경험은 온라인이 결코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물론, 질병이나 거리상의 문제로 교회에 나오기 어려운 성도들에게 온라인 예배는 여전히 소중한 대안이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교회의 본질이 편리함이나 접근성을 넘어 '체현된(embodied) 공동체'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하이브리드 시대의 지향점은, 온라인을 현장의 대체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성도들을 현장 공동체의 깊은 교제 속으로 이끌어내는 '보완재'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화면의 편리함이 결코 사람 사이의 따뜻한 온기를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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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참여도(Church Engagement)' 시리즈

 

(1) 출석률을 넘어 '참여도'로... 건강한 교회, 새로운 지표가 말한다

(2) '매주 드리는 예배'의 힘, 데이터로 입증되다

(3) Z세대는 왜 교회에 마음을 주지 못할까? '은사 활용'이 열쇠

(4) 교회에 깊이 뿌리내린 성도, 삶의 만족도와 의미도 '쑥쑥'

(5) 스트레스와 외로움 줄이는 최고의 처방전? '교회 공동체'

(6) 성도를 움직이는 리더십: '성경적 관련성'과 '개인적 돌봄'

(7) 온라인 예배 시대, '현장 예배'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

(8) 도시 교회는 왜 시골 교회보다 참여도가 낮을까?

(9) 교회 참여도, '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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