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2025 ⑤ 성경은 멀지만, 여전히 궁금한 사람들 > 아멘 매거진

본문 바로가기


아멘 매거진

Bible 2025 ⑤ 성경은 멀지만, 여전히 궁금한 사람들

페이지 정보

기사 작성일2025-04-12

본문

미국성서공회가 발표한 '2025년 미국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USA 2025)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이 성경을 자주 읽지는 않지만, 여전히 성경과 예수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827991592ad8b88a7281be73ae476da6_1744451771_88.jpg
▲미국인들은 성경에 대해 궁금해하면서도 실제로는 읽지 않는다는 통계가 나왔다.(AI 생성사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의 56%가 “성경이나 예수님에 대해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는 여전히 절반 이상이 복음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신앙이 확고하지 않은 ‘중간층(Movable Middle)’ 가운데 무려 82%가 성경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다.

 

실제 성경을 얼마나 자주 읽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는 이 관심과의 간극을 여실히 드러낸다. 성경을 '절대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가 전체의 38%에 달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경을 읽는 ‘주간 성경 사용자’는 25%뿐이며, 1년에 세 번 정도 읽는 사람까지 포함한 ‘성경 사용자’는 전체의 41%에 불과하다. 이는 ‘읽지는 않지만 궁금한’ 사람들의 존재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성경에 대해 궁금해하면서도 실제로는 읽지 않을까? 이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말씀을 접하는 방식과 환경의 변화, 그리고 ‘성경은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일 수 있다. 또한 교회를 멀리한 채 살아온 세대일수록 성경을 신앙서적이 아닌 ‘고전’처럼 인식하면서도, 진짜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싶어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 이들의 마음엔 여전히 공허함을 채우고 싶은 갈망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교회의 과제는, 이 성경에 대한 ‘호기심’을 어떻게 ‘경험’으로 이끌어낼 것인가이다. 단순히 성경을 더 읽으라고 외치기보다, 말씀을 일상의 언어와 상황 속으로 초대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콘텐츠, 짧은 영상, 그리고 공동체 중심의 토론형 성경 읽기 등은 그들에게 문턱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다. 그들이 다시 말씀을 펼치게 되는 순간, 성령께서 일하실 여지가 생긴다.

 

성경을 아예 거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시대에도, 그 본질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은 훨씬 더 많다. 이 흥미는 단지 지적 호기심이 아니라, 진리를 향한 목마름일 수 있다. 교회는 이 '관심'을 우습게 보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것은 복음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귀한 시작이다. 지금은, 관심을 환대할 줄 아는 교회가 필요한 때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 매거진 목록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