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 (1) 출석률을 넘어 '참여도'로... 건강한 교회, 새로운 지표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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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8-1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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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성서공회가 '2025 성경 현황' 보고서에서 새로운 '교회 참여도' 지표를 발표했다. 이는 단순 출석률을 넘어 성도들이 공동체에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목회적 돌봄, 성장 기회, 은사 활용 등 5가지 기준으로 평가된다. 높은 참여도는 개인의 삶의 만족도 및 정신적 안녕과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교회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출석률을 넘어 '참여도'로... 건강한 교회, 새로운 지표가 말한다 (AI 생성사진)
교인의 숫자가 교회의 건강을 담보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는 최근 발표한 '2025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보고서를 통해, 단순히 주일 예배에 몇 명이 출석하는지를 넘어 성도 한 사람이 공동체에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측정하는 '교회 참여도(Church Engagement)'라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이는 교회가 성도들을 단순한 '군중'에서 삶을 나누는 '공동체'로, 더 나아가 사역의 '핵심'으로 이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다.
'교회 참여도'는 직장에서의 '직원 몰입도' 개념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5가지 핵심 질문을 통해 측정된다. 이 기준들은 교회가 성도들에게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는 '목회적 돌봄'으로, 응답자들은 "목회자나 교회 지도자들이 나를 한 인격체로 아껴주는 것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둘째는 '영적 성장 격려'로, "교회에 나의 영적 성장을 격려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를 묻는다. 셋째는 '배움의 기회'("지난 한 해 신앙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기회가 있었는가?") , 넷째는 '은사 활용'("교회에서 나의 은사를 사용할 기회가 있는가?") , 마지막 다섯째는 '친밀한 관계'("교회에 가장 친한 친구가 있는가?")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교회들의 현주소를 긍정적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6개월간 교회에 출석한 기독교인 중 절대다수인 94%가 목회적 돌봄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강한 동의 46%, 동의 48%) , 92%는 교회에서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얻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자신의 은사를 사용할 기회가 있다'는 항목에 강하게 동의한 비율은 33%에 그쳐, 많은 교회가 성도들의 은사를 발견하고 사역에 동참시키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과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교회 참여도'는 단순히 교회 내부의 만족도를 넘어 성도의 전인적인 삶의 질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교회 참여도가 높은 그룹의 62%는 '인간 번영(Human Flourishing)' 지수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은 '삶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친밀한 사회적 관계' 영역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에 깊이 소속되는 것이 개인의 삶을 더욱 의미 있고 풍요롭게 만드는 핵심 요소임을 데이터로 증명한 것이다.
결국 '교회 참여도'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되새기게 한다. 교회의 목표는 단순히 더 많은 사람을 예배당에 모으는 것이 아니라, 모인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격적인 돌봄과 격려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의 은사를 발견해 공동체를 섬기고 깊은 우정을 나누도록 돕는 것이다.
보고서는 높은 교회 참여도가 '성경의 메시지가 삶을 변화시켰다'는 강한 확신과 정비례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진정한 교회 참여가 말씀의 능력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과 직결됨을 밝혔다. 현대 교회가 양적 성장의 유혹에서 벗어나, 성도 한 사람의 영혼을 세우는 질적 성숙에 집중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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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참여도(Church Engagement)' 시리즈
(1) 출석률을 넘어 '참여도'로... 건강한 교회, 새로운 지표가 말한다
(3) Z세대는 왜 교회에 마음을 주지 못할까? '은사 활용'이 열쇠
(4) 교회에 깊이 뿌리내린 성도, 삶의 만족도와 의미도 '쑥쑥'
(5) 스트레스와 외로움 줄이는 최고의 처방전? '교회 공동체'
(6) 성도를 움직이는 리더십: '성경적 관련성'과 '개인적 돌봄'
(7) 온라인 예배 시대, '현장 예배'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
(8) 도시 교회는 왜 시골 교회보다 참여도가 낮을까?
(9) 교회 참여도, '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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