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링의 거인 헐크 호건, 그가 마지막에 붙잡았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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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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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1980년대 프로레슬링의 아이콘 헐크 호건이 7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전성기 시절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그는 말년에 신앙에 깊이 귀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세에 예수를 영접했다고 고백한 그는 2023년 말 침례를 받으며 "예수님께 완전히 항복하고 헌신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밝혔다.
▲'헐크매니아' 잠들다…신앙으로 돌아간 링의 전설 (AI 생성사진)
1980년대 '헐크매니아' 신드롬을 일으키며 프로레슬링의 세계적인 부흥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스타 헐크 호건(본명 테리 볼리아)이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자택에서 71세의 일기로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전에 발생한 심장마비가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의상을 입고 링에 올라 "헐크스터"를 외치던 그의 모습은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쇼맨십으로 그는 프로레슬링을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전 세계 수많은 가정이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로 격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단순한 운동선수를 넘어 그는 영화와 TV쇼를 넘나드는 대중문화의 중심인물이었다. '24인치 파이선'이라 불리던 그의 팔뚝만큼이나 거대했던 그의 존재감은 이제 전 세계 팬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되었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프로레슬링 역사에 깊이 새겨졌다.
"진짜 메인이벤트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
화려했던 링 위에서의 삶과 달리, 그의 말년은 신앙 안에서 평안을 찾는 여정이었다. 호건은 생전에 14살 때 처음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훈련과 기도, 비타민이 나를 게임에 머물게 했지만, 이제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다"고 고백하며 신앙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러한 고백은 2023년 12월, 그의 아내 스카이 데일리와 함께 플로리다의 한 침례교회에서 침례를 받으며 절정에 달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침례 영상을 공개하며 "예수님께 완전히 항복하고 헌신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걱정, 미움, 판단은 없고 오직 사랑만 있을 뿐"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자신이 하나님보다 운전대를 더 잘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추락하고 불타는 것에 지쳤다"며 온전한 순종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링 위에서는 스스로가 '메인이벤트'였지만,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메인이벤트'임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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