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단의 젊은 신앙인, 캐롤라인 레빗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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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3-3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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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은 1997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직접적인 업무 경험, 캠페인에서의 역할 수행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가 그녀를 백악관 대변인 자리에 오르게 한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백악관 브리핑룸 연단에 선 스물일곱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 대변인으로서 매일같이 쏟아지는 질문과 압박감에 맞서야 한다. 그녀의 젊음 뒤에는 흔들림 없는 단호함과 두려움 없는 태도가 자리 잡고 있었다. 날카로운 질문 공세 속에서도 그녀가 평정심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레빗은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 브리핑 직전, 팀원들과 함께하는 기도 시간이 그 힘의 원천이라고 고백했다. "잠시 침묵 속에서 하나님께 자신감과 명료한 전달 능력, 그리고 보호를 구하는 시간"이라며, 이 기도가 브리핑을 위한 마지막 준비이자 자신감을 주는 재충전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레빗은 개신교인은 아니다. 그녀의 이러한 믿음의 뿌리는 뉴햄프셔 노동자 계층 부모님의 사랑과 가톨릭 교육에서 찾을 수 있었다. 부모님을 보며 배운 근면함과 투지 위에, 가톨릭 학교에서 익힌 규율은 오늘날 그녀를 만든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
레빗은 "신앙은 지금 제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요"라고 강조했다. 엄청난 압박감과 논란이 따르는 자리에서, 신앙이 없다면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믿음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앙은 단순히 심리적 위안을 넘어, 그녀가 겪는 정치적 여정과 어려움을 해석하는 틀이 되기도 했다. 2022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의 패배조차 "분명 모든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그 과정 속에서 신의 뜻을 신뢰하고 믿음에 굳건히 서 있어야 함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더 나아가 그녀는 현재의 정치적 대립을 선과 악의 '영적 전쟁'으로 보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고 믿으며, 악의 세력에 맞서는 데 신앙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격무와 8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다. 레빗은 "일하는 모든 엄마는 그 어려움을 알 것"이라면서도, 신앙에서 오는 힘과 목적의식이 있기에 헤쳐나갈 수 있다고 내비쳤다.
비판 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을 "맡은 일을 해내려는 노력가이자 좋은 엄마"로 기억되길 바랐다. 아직 임기 초반이지만, 그녀의 여정 중심에는 흔들림 없는 신앙이 단단히 자리 잡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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