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과 오점의 삶, TV 부흥사 지미 스와가트 목사의 마지막 길 > 아멘 매거진

본문 바로가기


아멘 매거진

영광과 오점의 삶, TV 부흥사 지미 스와가트 목사의 마지막 길

페이지 정보

기사 작성일2025-07-01

본문

[기사요약] 미국 최장수 TV 복음 전도사 지미 스와가트 목사가 90세로 별세했다. 1980년대 중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성추문 등으로 사역에 큰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가족은 그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안겼다고 발표했다.

 

2ee4055c2a808d4563cf28e39a31bc91_1751415121_03.jpg
▲ '미국 최장수 TV 전도사' 지미 스와가트 별세 (AI 생성사진)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통해 복음을 전한 지미 스와가트 목사가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미언론들이 7월 첫째날 일제히 보도했다. 스와가트 목사의 아들인 도니 스와가트 목사는 6월 중순 주일 예배에서 "오직 기적만이 아버님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교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한 바 있다.

 

스와가트 목사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오늘 스와가트 형제님이 세상에서의 경주를 마치고 그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안겼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수십 년 동안 찬양했던 그날을 맞이했다. 사랑하는 구주를 만나 영광의 문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이며,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알기에 기뻐한다고 전했다.

 

1935년 루이지애나주 페리데이에서 태어난 스와가트 목사는 1955년부터 전임 사역에 뛰어들었다.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 위치한 '패밀리 워십 센터'의 목사로 섬기며 '지미 스와가트 미니스트리'를 설립했다. 1980년대 중반, 그의 사역은 정점에 달해 2백만 이상의 가구에 설교가 방송되는 등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TV 설교가로 자리매김했다.

 

사역의 빛과 그림자

 

하지만 그의 명성은 1987년 뉴올리언스의 한 모텔에서 만난 매춘부와 연루된 스캔들로 인해 손상되었다. 당시 스와가트 목사는 눈물로 "내가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는 연설을 통해 대중에게 사과했지만, 구체적인 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몇 년 후, 캘리포니아에서 의심스러운 매춘부와 함께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또한, 텔레비전 예배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으나, 이후 농담이었을 뿐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스와가트 목사는 스스로를 "옛 방식 그대로 성령 충만하여 외치고, 울며,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 전파자"라고 칭했다. 7천 석 규모의 '패밀리 워십 센터'에서 드리는 예배는 성도들이 눈물을 흘리고 방언으로 기도하는 등 오순절 신앙의 뜨거운 분위기로 가득했다. 특히 육체의 유혹에 맞서는 선과 악의 영적 투쟁을 열정적으로 설교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스캔들 이후, 보수적인 오순절 교단인 '하나님의 성회'에서 제명당했고, 일부 종교 방송국은 그의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세금 문제까지 겹치며 한때 루이지애나의 주요 고용주였던 사역의 규모는 크게 위축되었다. 그럼에도 그는 소규모로나마 자신의 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설교를 멈추지 않았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 매거진 목록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