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종교 지형 변화 (8) 북미 기독교인 비율, 10년간 1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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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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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북미 지역에서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기독교 인구 비율은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무종교 인구는 13%포인트 증가했다. 미국과 캐나다 모두 기독교 인구가 줄었고, 특히 기독교인 수는 실제 인구 수로도 감소하였다.
북미의 종교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새로운 추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전체 인구는 약 3억7800만 명이며, 그중 기독교인은 전체의 63%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10년보다 14%포인트나 줄어든 결과다. 반대로 무종교 인구는 30%로 10년 전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큰 변화는 종교를 떠난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기독교 신앙 안에서 자란 이들이 성인이 되어 종교를 갖지 않게 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탈종교화’는 북미 종교 변화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로 기독교인은 10년 새 수적으로도 줄어들어 240만 명 이하로 감소했다.
이와 달리 무슬림, 힌두교도, 불교도와 같은 소수 종교는 급속히 성장했다. 무슬림은 52%, 힌두는 55%, 불교도는 27% 증가하며 각기 400만~600만 명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성장은 대부분 이민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령 구조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북미 기독교인의 중간 연령은 44세로, 무슬림(28세)이나 힌두(30세), 무종교인(31세)보다 높았다. 이는 앞으로도 기독교의 자연 인구 증가는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기독교의 인구 감소는 단순한 신앙적 문제를 넘어서, 세대 간 문화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2020년 기준, 전체 인구의 30%가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캐나다는 이 수치가 35%에 달했다. 미국 기독교인은 64%, 캐나다는 53%로 줄었다. 두 나라는 동일한 14%포인트의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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