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종교 지형 변화 (3) 기독교 인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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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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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전 세계 기독교인은 2.1억 명 증가했지만, 전체 인구 증가 속도에 밀려 비중은 31%에서 29%로 감소했다. 유럽과 북미는 수치와 비중 모두 감소했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만 유일하게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전 세계 기독교인의 수는 지난 10년간 2.1억 명에서 2.3억 명으로 6%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새로운 추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비기독교 인구는 15%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 대비 기독교인의 비중은 31%에서 29%로 떨어졌다. 수적으로는 여전히 최대 종교이지만, 점유율은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 변화는 더 극명했다. 유럽과 북미에서 기독교인은 절대 수치도 줄었고, 비중도 각각 8%p, 14%p 하락했다.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31% 증가해 6억 9,700만 명에 도달하며 유일하게 인구 비중도 소폭 상승해 62%를 기록했다.
2020년 현재 세계 기독교인의 31%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으며, 이는 2010년보다 6%p 증가한 수치다. 유럽은 4%p 줄어 전체 기독교인의 22%를 차지하며 2위로 밀려났고, 라틴 아메리카-카리브 지역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북미는 10%로 비중이 낮아졌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미국이 가장 많은 기독교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약 64%로, 세계 기독교인의 약 10%에 해당한다. 반면, 주목을 받았던 중국은 2020년 기준 약 2,500만 명 수준으로, 상위 10개국에 들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인구 대비 기독교인 비율이 5%p 이상 크게 변동한 국가는 총 41개국이었으며, 그중 40개국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국가는 호주(-20%p), 칠레(-18%p), 우루과이(-16%p), 미국과 캐나다(-14%p)였다. 유일한 증가 국가는 모잠비크로, 61%로 5%p 상승했다.
이번 분석은 인구 증가와 함께 진행된 탈종교화 흐름이 특히 서구권 기독교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회 밖으로 나가는 이들의 증가가 단순한 종교 통계를 넘어, 신앙의 세대 전승과 복음 전파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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