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교회의 진심 담은 환영법, 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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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4-0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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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누구나 환영받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방식은 교회마다 다르고,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 개신교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라이프웨이 리서치 연구에 따르면, 거의 모든 교회가(99% 이상) 적어도 1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었다. 단순히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것 이상으로 환영에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장 보편적인 환영 방식은 입구에서 안내 위원이 맞이하는 것(91%)과 예배 후 목회자와 만남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91%)이었다. 또한, 10곳 중 8곳(80%)은 방문객이 연락처 등을 남겨 교회가 후속 연락을 할 수 있도록 인쇄된 카드를 제공했다. 교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안내 데스크나 공간을 마련한 곳도 3곳 중 2곳(66%)이나 되었다. 이는 방문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계를 형성하려는 교회의 노력을 보여준다.
정기적으로 새로운 방문객을 위한 교회 안내 모임을 열거나(58%), 예배 중 교인들이 방문객을 환영하는 시간을 갖는(52%) 교회도 절반이 넘었다. 방문객에게 머그잔이나 펜 같은 작은 선물을 제공하는 교회도 10곳 중 4곳(41%)이었다. 그 외 온라인 정보 입력 양식 활용(38%), 모든 참석자가 이름을 적는 좌석 비치 기록장을 통해 방문객 정보를 얻는 경우(28%)도 있었다. 일반적인 교회는 이 11가지 방법 중 대여섯 가지를 실행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환영 방식이 인종이나 목회자의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백인 목회자 교회는 입구 안내(92%) 비율이 가장 높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 목회자 교회는 예배 중 교인들이 환영하는 시간(82%)이나 방문객에게 일어서달라고 요청하는(57%) 비율이 두드러졌다. 다른 인종 그룹 목회자 교회는 선물 제공(56%)이나 주차장 안내(28%)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 목회자들은 방문객 기립 요청(24%)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회 규모 역시 환영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교인 수 250명 이상의 대형 교회일수록 주차장 안내(52%), 안내 데스크 운영, 정기 안내 모임 개최, 온라인 정보 입력 양식 활용, 선물 제공 등 다양한 방법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교인 수 50명 미만의 작은 교회는 입구 안내(80%)나 방문 카드 제공(70%)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은 방문객을 효율적으로 맞이하고 소통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환영 방식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2017년 동일한 연구와 비교했을 때, 정기 안내 모임(58%, 7% 감소), 안내 데스크 운영(66%, 12% 감소), 좌석 기록장 활용(28%, 16% 감소), 예배 중 교인 환영 시간(52%, 17% 감소) 등이 눈에 띄게 줄었다. 주차장 안내(18%, 6% 감소), 예배 후 목회자 만남(91%, 5% 감소), 입구 안내(91%, 4% 감소) 등 기본적인 방식의 활용도 소폭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있었을 수 있다. 악수나 기록장 전달 같은 대면 접촉 활동이 제한되었던 경험 때문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 교회로 돌아온 이들은 사실 오랫동안 교회를 떠났던 교인들이지, 완전히 '새로운' 방문객은 아니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처음 교회를 찾는 이들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 늘면서, 교회들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환영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AI생성사진)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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