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다수 "여전히 차별 존재"...정치 성향 따라 인식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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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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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성인의 82%는 불법체류 이민자가 차별을 겪는다고 인식하며, 트랜스젠더, 무슬림, 흑인 등도 상당한 차별을 경험한다고 보았다. 정당 간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AI생성사진)
미국 성인 다수는 다양한 사회 집단이 차별을 경험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2025년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집단은 불법 체류 이민자로, 82%가 '어느 정도 혹은 많은 차별을 겪는다'고 답했다.
그 외에도 트랜스젠더(77%), 무슬림(74%), 유대인(72%), 흑인(74%), 히스패닉(72%) 등 여러 인종 및 종교 집단이 차별을 받는다고 응답되었다. 법적 체류 이민자(65%), 성소수자(70%), 여성(64%)에 대한 차별 인식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34%)이나 무신론자(33%)에 대한 차별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복음주의 기독교인에 대해 차별을 인식하는 비율은 43%로 무슬림과 유대인에 비해 낮았고, 농촌 거주자(41%)가 도시 거주자(33%)보다 차별을 더 많이 겪는다고 여겨졌다.
정당에 따라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대부분의 집단에 대해 더 많은 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백인(55%), 복음주의자(57%), 남성(42%) 등 일부 집단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차별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민주당은 불법 체류자(75%), 흑인(94%), 합법 이민자(84%)에 대한 차별 인식이 공화당보다 훨씬 높았다.
한 해 사이 인종 및 민족 집단에 대한 차별 인식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백인에 대해 '어느 정도 이상 차별을 경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인식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무슬림과 유대인에 대한 차별 인식도 감소했다. 특히 무슬림에 대해 '많은 차별을 겪는다'는 응답은 34%로, 지난 8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대인에 대한 차별 인식은 여전히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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