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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6세, 내 집 30세... '이상적 삶의 시간표'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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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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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퓨 리서치 센터가 18개국 성인을 조사한 결과, 결혼과 출산은 26세, 주택 구입은 30세, 은퇴는 58세가 이상적이라고 답했다. 30세까지 이 세 가지를 이루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더 이른 나이에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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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이 동의한 '인생 표준 속도'는? (AI사진)

 

"결혼 26세, 첫 자녀 26세, 내 집 마련 30세." 이것은 세계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의 시간표'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대다수 중산층 국가의 사람들은 30세까지 삶의 주요 이정표에 도달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했다.

 

이번 조사는 아르헨티나, 인도,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18개국 성인 23,022명을 대상으로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26세경에 결혼과 첫 자녀 출산을, 30세 이전에 주택을 소유하고, 58세경에 은퇴하는 것을 '가장 좋은 나이'로 꼽았다.

 

신앙이 중요할수록, 결혼은 더 빨리

 

국가별 평균 은퇴 연령이 콜롬비아(52.1세)와 나이지리아(62.7세) 사이에서 약 10년의 차이를 보이는 등 약간의 편차는 존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항목에서 국가 간의 차이보다 세대, 성별, 교육 수준, 그리고 '종교의 중요성'에 따른 인식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신앙의 역할이다. 자신들의 삶에서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종교가 덜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에 비해 결혼과 첫 자녀 출산의 이상적 연령을 더 낮게 잡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는 신앙이 가정의 가치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삶의 시간표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청년 세대 "결혼 늦게, 은퇴 빨리"... 미국은 "정해진 때 없다"

 

또한, 세대 간의 인식 차이도 분명했다. 35세 미만의 청년층은 50세 이상의 기성세대에 비해 결혼과 출산은 조금 더 늦게, 반대로 은퇴는 더 이르게 하기를 원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청년 세대가 겪는 경제적 압박과 가치관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18개국 조사와 별도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약 3분의 1에서 절반가량이 결혼, 출산, 은퇴 등에 대해 '가장 좋은 나이는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고정된 삶의 이정표 개념이 해체되고 있는 현대 서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남들처럼' 살아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여전히 많은 국가에 존재함을 보여준다. 동시에 미국과 같은 사회에서는 '나만의 시간표'를 따르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는 '세상의 기준'과 '신앙적 가치' 사이에서 자신만의 거룩한 리듬을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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