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종교적 예외 조항 폐지, 실제 접종률 상승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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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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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한 백신 접종 예외 조항을 폐지하거나 강화한 주들에서 실제 아동 백신 접종률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요 종교 대부분이 백신을 지지한다며 예외 조항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느슨한 백신 접종 예외 조항이 공동체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 (AI 생성사진)
미국 내에서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한 백신 접종 의무 예외 조항을 폐지하는 것이 실제 접종률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최근 유치원생 백신 접종률이 하락하는 동안 종교적 예외 신청은 증가했다. 심지어 한 의대생은 주의회 청문회에서 “교회는 잘 안 다니지만 증명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제도를 악용하려는 부모의 사례를 증언하기도 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커진 백신 불신 속에서 공중 보건의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와 메인주 등 종교적·철학적 예외를 폐지한 주에서는 뚜렷한 접종률 상승 효과를 보였다. 과거 미국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 거부율을 보였던 메인주는 관련법 폐지 후 유치원생의 MMR 접종률이 94% 미만에서 거의 98%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현상은 백신 접종이 실제 주요 종교의 가르침과 상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 등 주요 종교계는 공식적으로 백신 접종을 지지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백신 내 태아 세포’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소아과학회(AAP)는 “1960년대 세포주에서 유래했으며, 정제 과정을 거쳐 최종 백신에는 어떠한 태아 조직도 남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AAP 대변인은 “면역 체계가 약화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백신을 맞지 않을 정당한 이유는 없다”며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분명히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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