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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개인 신앙 분석, 기도와 성경읽기의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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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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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인 절반 가까이가 매주 기도하지만, 성경 읽기는 4명 중 1명에 그쳤다. 특히 흑인과 여성이 신앙 실천에 더 적극적이며, 지역별, 교단별로 신앙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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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개인 기도와 신앙생활 (AI 생성사진)

 

미국인의 종교 활동 참여율이 지난 10년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도와 성경 읽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신앙생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PRRI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교리 공부와 전통에 중점을 둔 성경 읽기보다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연결을 느끼게 하는 기도를 더 꾸준히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약 절반(48%)은 예배 시간 외에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개인적으로 기도한다고 답했다. 반면 34%는 거의 또는 전혀 기도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54%)이 남성(41%)보다 기도 생활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흑인 미국인의 62%가 매주 기도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히스패닉계(48%)와 백인(47%)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모든 인종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성경 읽기 실천은 기도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미국인 대다수(56%)는 성경이나 다른 경전을 거의 또는 전혀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주 경전을 읽는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경전 읽기에서도 여성(27%)이 남성(22%)보다 더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흑인 미국인은 매주 기도하는 비율(62%)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경전 읽기에서도 39%로 다른 인종 그룹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교단별, 지역별 뚜렷한 신앙의 온도차

 

개신교 내에서도 신앙 실천의 모습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85%가 매주 기도한다고 답해 가장 독실한 모습을 보였으며, 흑인 개신교인(73%)과 히스패닉 개신교인(73%)도 높은 기도 실천율을 보였다.

 

성경 읽기에서는 몰몬교(61%)와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58%)만이 과반수가 매주 경전을 읽는다고 답했다. 흑인 개신교인과 히스패닉 개신교인도 각각 48%, 50%로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매주 성경을 읽고 있었다.

 

이러한 신앙 실천의 차이는 지역별로도 뚜렷했다. 주로 남부와 중서부 22개 주에서는 주민 대다수가 매주 기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루이지애나(68%)와 앨라배마(65%)의 기도 비율이 높았다. 반면 매사추세츠(28%)와 로드아일랜드(30%)는 가장 낮은 기도율을 보였다. 경전 읽기의 경우, 매주 읽는 주민이 과반수인 주는 한 곳도 없었지만, 미시시피(44%)와 유타(44%)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통계는 미국 사회의 종교적 무소속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개인의 사적인 신앙생활이 성별, 인종, 지역에 따라 얼마나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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