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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신학자 '맥그래스 교수'에게 들은 기독교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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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06-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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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최고의 신학자이자 변증가 중 한 명인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옥스퍼드대학교)가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교회가 각종 암울한 현실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외친 맥그래스 교수의 메시지는 개인의 신앙점검은 물론 교회가 나아갈 지점을 모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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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교회에서 열린 '2019 제7회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 모습.ⓒ데일리굿뉴스

 

"하나님의 초월적 차원, 간증해야"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가 3일 경기도 안양시 열린교회(김남준 목사)에서 한국교회 성도들과 만났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선 것이다. 

 

그는 미국학계와 교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신학자로 인정받는 '조나단 에드워즈(1703~1758)'의 신앙조명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에 적용점을 제시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미국 초창기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이며 목회자다. 그는 미국 기독교의 뿌리인 동시에 영미 청교도적 개혁신학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은 탁월한 신학자로 꼽힌다. 맥그래스 교수는 에드워즈를 '교회와 학계를 위한 신학자'라고 칭했다.

 

맥그래스 교수는 "에드워즈의 과학적인 합리주의와 살아 있는 믿음을 통합해 내는 흔치 않는 조합이 그를 청교도의 마지막 주자이자 혹은 최초의 미국 낭만주의자로 불리게 했다"면서 "에즈워즈는 기독교 신학과 문화적 참여 두 부분 모두에서 그 시대 어느 누구보다도 풍부한 비전을 보였다. 오늘날 목회와 신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에드워즈로부터 배워야 할 신학적 원리들은 무엇일까. 맥그래스 교수는 에드워즈의 삼위일체론과 자연에 대한 이해 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삼위일체 교리가 다시 기독교 신학의 담론에서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이 세상 안에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활동이 있음을 함축하고 있는 이 이론은 주요한 신학적 회복 운동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에드워즈를 조명하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신학에서 아름다움을 그 중심에 가져온 사상가라는 점"이라며 "그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하나님의 뜻이 알려지도록 했다. 그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은 이성뿐 아니라 감성과 감정, 상상력까지 모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인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연을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맥그래스 교수는 이런 전인적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한 때 무신론자였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도 했다.

 

맥그래스 교수는 "무신론자였을 때 무신론이 옳다는 걸 입증할수 없었다"며 "무신론조차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아닌 신념체계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다. 무신론이 신앙형태라면 더 나은 어떤 신앙이 우주와 이 현실을 설명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독교 신앙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이런 변화는 결국 신앙이야말로 다른 경험의 차원이 있다는 것을 증거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단순한 이성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초월적 차원을 세상 가운데 알려야 한다는 것이 맥그래스 교수의 견해다.

 

그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준비할 부분은 믿음이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개인적인 간증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실제적인 경험을 요구하는 현 시대에서 복음을 변증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믿음은 변화와 새생명을 준다는 걸 많은 이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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