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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목사 “'대형교회 해체' 발언 진심은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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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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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목사 “'대형교회 해체' 발언 진심은 바로 이것” 

홈페이지에 올린 두 차례 '기도의 글'에서 "확대 해석 당황스럽다" 밝혀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지난 1일 설교 중 교회 분립 개척을 언급한 이후 파장이 거세다. 이러한 가운데 이 목사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진위를 거듭 설명하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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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향후 10년 간 교회 분립 준비과정을 거치겠다는 뜻을 밝혔다.(사진은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언론 보도 야속, 교회 안에서 정식 절차 밟아야 할 일”

 

이찬수 목사는 최근 설교에서 “10년 동안 교인의 4분의 3을 내보내 교인수를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지난해 650억 원을 들여 매입한 교육관 건물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성도들에게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이 같은 발언이 ‘대형교회 해체 작업’이라고 언론에 보도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표현 자체에 대한 교계 내 거부감도 있을 뿐 아니라, 조용하게 준비하고자 했던 시도가 이벤트화 되거나 이슈화되는 것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언론 보도 이후 지난 8일 교회 홈페이지에 두 차례 ‘기도의 글’을 올리면서 복잡한 심경과 본래 의도를 표현했다.

 

언론의 보도와 관련 이 목사는 “설교 시간에 던졌던 선포는 우리 교회의 방향성에 대한 선언적 의미이고, 정식 절차를 밟아 당회와 순장, 성도들이 축제처럼 이 일을 인준해야 하는데 기사가 너무 앞서나가 야속하다”며 “또한 설교는 한국교회를 향한 성명서가 아니라, 최근에 겪은 영적 부담감을 중심으로 하나님과 나눈 개인적 간증”이라고 밝혔다.

 

“내 교회만 살찌우지 않겠다는 소박한 마음이었다”

 

발언 자체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무성하자 이찬수 목사는 두 번째 글을 통해 자신의 의도와 진심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대형교회 해체 작업’이라는 표현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교회는 인간 개인의 소유물도 아니고, 마음대로 해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설교의 핵심은 분당우리교회라는 특정한 교회가 수적으로 비대해져 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고, 성숙하신 성도님들이 연약한 교회로 옮기도록 돕겠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이 같은 과정은 이미 교역자 안에 팀이 구성돼 가시적인 움직임으로 곧 드러날 것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왜 10년 뒤에 하느냐, 당장 시행하라는 말씀도 있는데, 기다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10년 안에 완성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존 신자 등록을 받지 않는 것을 위시해 분립 개척 등 가시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관 매각 및 환원에 대해서도 “매입 당시 주일학교 신앙 교육이 절박해서 매입하긴 했지만 이것이 교회가 더욱 비대해지는 결과가 되지 않을지 늘 노심초사 했다”며 “교육관의 사회 환원이 포인트가 아니라 교육관을 매입한 지 6개월 만에 포화 상태가 되는 것에 충격을 받아, 내 교회만 살찌우지 않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된 메시지로 받아 달라”고 말했다.

 

한국교회 누 될까 우려… 칭찬도 지적도 사양, 지켜봐 달라

 

이 목사는 이 같은 발언이 기사화 되면서 한국교회를 위한다고 한 일이 누를 끼치지 않을지 거듭 우려된다면서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그는 “다른 교회들에게 누를 끼치는 결과가 될까 두렵다. 모든 교회가 다 이런 극단적인 결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단지 이것은 저와 분당우리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성도들은 갑작스런 이 목사의 설교 중 발언과 기사화에 놀랐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앞으로 과정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성숙함을 보였다.

 

김지수 성도는 “우리 가정의 편안함이 우선이었고 안주하던 저도 마음에 도전을 받았다”며 “10년 후 하나님의 뜻에 기꺼이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승 성도 역시 “강한 중견 규모의 수많은 교회들이 잘 서게 된다면 한국교회에 이보다 더 좋은 축복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 설교에서 몇 만 명 중의 하나가 아니라, 하나하나의 가정과 성도를 돌보겠다는 생각으로 목회하시는 마음을 알게 됐다”고 지지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대형교회를 향한 사회적 시선이 냉담해지고 비판이 거세지면서 분당우리교회의 이 같은 뜻이 주목 받고 있다.

 

이찬수 목사는 이런 시선에 대해서 “정확한 근거가 아닌 것을 토대로 한 칭찬이나 지적은 오히려 저희들 마음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저희를 혼미하게 할 위험이 있다”며 “이런 저런 평가를 유보해 주시고 조용히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미 높은뜻숭의교회(김동호 목사), 향상교회(정주채 목사) 등이 교회 분립 개척을 시도한 후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중이다. 결단의 과정 중에 있는 분당우리교회의 선한 뜻이 왜곡되지 않고 교회 안에서 잘 준비되길 바라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두번째로 드리는 기도부탁의 글

 

지난 7월 1일의 설교 말씀이 뜻하지 않게 언론에 “기사화” 되어 나간 이후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으며, 때로는 질책의 글들도 접하곤 합니다. 그 중에는 진의가 잘못 전달된 내용도 있어서 몇 가지 설명의 글을 올립니다.

 

1. 일부 언론에서 머릿 기사로 “대형교회 해체 작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교회는 인간 개인의 소유물도 아니고, 인간 마음대로 해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날 설교의 핵심은, “분당우리교회라는 특정한 교회가 숫적으로 너무 비대해져 가기 때문에 그것을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성숙하신 성도님들이 연약한 교회로 옮기도록 돕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주신 선한 부담감이기 때문에,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것을 강하게 표현 한 것입니다.

혹시 제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하며, 결코 제 의도가 아님을 밝힙니다.

 

2. “왜 10년 뒤에 하느냐? 지금 당장 시행하라”는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의 핵심은, “10년을 기다렸다가 시행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제부터 10년을 목표로 완성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교역자 안에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신자 등록을 받지 않는 것을 위시하여, 분립개척 등의 가시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성도님들의 자발적인 결단과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기에,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서현 교육관을 되파는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매입 당시에 우리교회 주일학교 신앙 교육이 절박해서 매입하기는 했지만, 이것이 혹시 우리교회가 더욱 비대해지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가 늘 노심초사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기도하다가, “10년 뒤에 성도님 분산이 잘 이루어지면 처음 매입할 때의 생각대로 다시 되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 역시도 성도님들의 동의하에 기쁘게 이루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제가 두려운 것은, 한국교회를 위한다고 한 이 일이 오히려 한국교회에 누를 끼치게 될까 하는 마음입니다.

특별히 다른 교회들에게 부담과 누를 끼치는 결과가 될까 두렵습니다.

모든 교회가 다 이런 극단적인 결정을 해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것은 저와 분당우리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을 뿐입니다.

 

5. 마지막으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7월 1일의 설교 말씀은 한국교회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저의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관의 사회 환원”이 포인트가 아니라, 교육관을 매입한지 6개월 만에 포화상태가 되는 것을 보고 충격 받아서, “내 교회만 살찌우지 않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된 메세지로 받아주십시오.

 

6. 무엇보다도 지금은 저와 우리교회 성도님들이 기도할 때라는 사실입니다.

제 마음에 혼란이 온 것은, 이 모든 일들이 조용히 소리 없이 행함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들인데, 이렇게 외부 언론에 먼저 공개되고 알려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보다도 제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영안을 열고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런 과정을 통하여 제가 더욱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기를 원하심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일을 통하여 더욱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게 하시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 원합니다.

교회는, 어떤 경우에라도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전파하는 주님의 증인 공동체여야 하겠기에, 이것을 구현해 내는 분당우리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승리케 하실 주님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고 권면하시는 주님 말씀을 묵상합니다.

주님께서 힘 주셔서 이 일이 순적히 이루어지기를 갈망합니다.

 

부족한 종이오니, 많은 지도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동희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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