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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독교 탄압, 이제는 ‘성경 개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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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 2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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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독교 탄압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에 사회주의 사상을 배양하기 위한 일환으로 '성경 개작'이 추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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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독교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 설립자 밥푸 목사가 중국 내 기독교 박해 실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부 5개년 계획에 성경 개작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기독교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 설립자 밥푸 목사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정부는 기독교를 중국화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올 해 3월 확정 이후 추진 중”이라며 "기독교에 사회주의 핵심사상을 심으려 하고 있다. 중국정부 종교사무국의 감독 하에 모든 성과 지방자치단체의 삼자애국운동위원회, 중국교회협의회가 이 계획에 협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국은 구약성경을 재번역하고 신약성경에 주석을 다시 쓰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성경은 서구화 된 것이 아니라, 중국의 유교와 사회주의 윤리를 반영한 중국화된 성경이어야 하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밥푸 목사는 "정부의 5개년 계획은 예배와 찬송가, 성직자 복장, 교회 건축물에 중국 요소를 통합하도록 제시한다"며 "예배 음악을 중국 특유의 색깔로 편집하고, 중국그림과 서예, 비문, 종이 절단 등의 중국 예술 형식을 기독교 신앙 표현으로 사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공직자들은 지방에 있는 2 만여 지하 교회를 폐쇄시키고, 교회 지도자들에게 국영 교회에 가입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국영교회로 허가하는 기준은 교회가 당국이 내리는 명령과 제시하는 길을 공적으로 맹세하고 따를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통과한 많은 가톨릭 교회 성벽과 문 앞에는 '정부의 말을 듣고 정부의 길을 따라 가라'는 구호가 걸려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내 종교활동 규제는 지난 2 월 1 일 새로운 종교사무조례 시행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다. 중국 내 수백 개의 교회와 십자가가 철거되고, 목사가 수감되는 등 중국 내 비관영 기독교회와 외국 종교단체의 선교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혜정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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