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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옥한흠 목사가 오정현 목사에게…편지 공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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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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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좌)가 후임 오정현 목사(우)의 목회를 지켜본 뒤 5년만에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뉴스미션 

 

故 옥한흠 목사가 2008년 오정현 목사에게 전달한 편지가 공개됐다. 이 편지에는 오정현 목사의 목회방향에 대한 옥한흠 목사의 고뇌가 드러나 있어, 박사학위 논문 대필의혹에서 비롯된 문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형국이다.

 

옥한흠 목사 “오 목사의 진심 확인하고 싶다”

 

이 편지는 지난 13일 사랑의교회 당회가 열리기 직전 옥한흠 목사의 아들 옥성호 집사가 교회 장로들에게 메일로 보내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하지만 공개되지 않다가 지난 20일 늦은 밤 사랑의교회 건축 관련 인터넷카페를 통해 전문이 공개됐다.

 

공개된 메일은 오정현 목사를 만나기로 한 옥한흠 목사가 사전에 미리 보낸 것으로, ▲권력밀착 성향 ▲이명박 대통령 정책지지 ▲교리설교 스타일 수정 ▲글로벌 시대의 교회 비전에 대한 뜻 등 10가지 질문에 대한 오 목사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는 원로목사의 뜻이 담겼다.

 

옥 목사는 메일을 시작하면서 “오 목사를 사랑의교회 제2대 목사로 초빙할 때에는 여러 가까운 목사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자주 피력하였지만 오 목사는 달동네에서 평생을 헌신한 존경스러운 부친의 등을 바라보면서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 자기의 인간적인 야심을 비전이라는 화려한 포장지로 싸서 대형 교회의 힘을 남용하거나 오용하지 아니하는 양심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끔 흔들려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옥 목사는 모 목사로부터 ‘오 목사가 마음껏 자기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풀어주라는 편지를 받은 사실을 알리며 “’3년만 넘기면 내 마음대로 목회할 것'이라는 말을 하고 다닌다는 소리는 가끔 들었지만, 이런 편지를 가지고 충고하는 사람이 등장할 줄은 미처 몰랐다. 지금 상황에서 발목이 잡힌 목회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오 목사는 정말 오만하고 분수를 모르는 무서운 인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옥 목사는 10가지 질문을 하기 전 “나는 오 목사와 만나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너의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 너의 정체가 정말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고는 내 속에 소리 없이 쌓이는 불신의 먼지를 털어 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심정을 밝혔다.

 

교회의 본질을 강조한 옥 목사는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지도자로서 잘못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면 윌로우크릭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처럼 ‘내가 잘못했다. 새 종이를 내놓고 다시 그려야 한다’고 하는 양심적인 결단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마무리를 맺었다.

 

이 같은 옥한흠 목사의 메일을 당회원들에게 공개한 옥성호 집사는 “2007년 말 오정현 목사님의 전횡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노력하셨던 옥 목사님의 노력을 교회가 쪼개진다는 이유로 막으셨던 장로님들, 오늘날의 사태가 왜 왔는지 곰곰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때 시스템적으로 당회가 조금만 개선되었더라면 최소한 공공도로 점유의 밀실 결정과 같은 일은 당회 안에서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세우는 분은 담임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라고 썼다.

 

메일 공개와 관련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옥한흠 목사님이 오정현 목사님에게 전달한 사적인 메일이 어떤 이유에서 공개됐는지 유감스럽다”면서도 “메일이 공개된 것이 유가족이 원한 것인지 뜻을 모르는 상황에서 교회의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편지는 옥한흠 목사의 비서가 출력해 오정현 목사 비서실에 직접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현 목사에게 후임 바통을 넘긴지 5년 만에 옥한흠 목사가 후임자에 대해 평생의 목회 철학이 깊이 녹아 있으면서도 고뇌에 찬 메일을 보낸 것이 밝혀짐에 따라, 메일 공개가 어떤 파급력을 갖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카페에 공개된 옥한흠 목사의 메일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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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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