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교회 떠나는 이유는?…교회협 백서 출간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한국ㆍ세계ㆍ정보

청년이 교회 떠나는 이유는?…교회협 백서 출간

페이지 정보

정보ㆍ2017-11-04 11:19

본문

0bbc8c9d874abf399afe4314243e9d77_1509808746_17.jpg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 청년이 떠나고 있다'라는 설문조사 백서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 청년이 떠나고 있다'라는 설문조사 백서를 발표했다.

 

교회협은 종교개혁 500주년 슬로건인 '오직 믿음으로만, 오직 성서로만, 오직 은혜로만'을 반복하는 과거지향적 태도를 벗어나, 그것의 핵심 정신인 '기존 체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고자 했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백서는 크게 2부로 나눠, 청년이 떠나는 이유와 청년의 교회·종교에 대한 의식조사 분석으로 구성했다.

 

청년단체 배움품앗이 전세훈 대표는 청년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크게 네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성공지상주의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청년부에서는 간증을 많이 한다"며, "시험합격이나 취업 등 하나님이 이루신 일에 대해 말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에선 하나님을 '램프의 요정'처럼 여긴다고 지적했다.

 

둘째 개인화된 신앙만을 강조한다. 전 대표에 따르면, 교회에서 집중한 '신앙의 개인화'는 교회를 다닐 이유를 없애는 요인이다.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고 개인의 신앙과 교회의 질서만을 중요시 하다 보니, 굳이 교회를 갈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셋째 교회가 고립된 신앙에 갇혀 있다. '세상의 것'과 '교회의 것'을 구분해 가르치므로 세상과 단절돼 버린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청년들을 교회 안으로 붙잡아 두려는 무리한 폐쇄성이 오히려 신학 발전을 저해하고 청년들을 이탈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넷째 기독교의 권위주의가 교회개혁을 가로막는다. 전 대표는 "수많은 청년들이 교회와 목회자의 권위에 순종하라는 압박을 겪는다"며 "사회적으로 민주화와 수평적 요구가 제시되는 시대에 청년들이 교회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교회협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회협은 4일 서울 서대문 이제홀에서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인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PD의 사회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날 콘서트에는 가나안 성도, 교회 청년, 이웃종교 청년, 청년담당 목회자가 패널로 참석해 한국교회를 향한 신선한 교회개혁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김경한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493건 62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종교개혁 과제..투명한 재정관리가 교회 존폐 나눈다. 2013-10-27
전문직 성범죄, 성직자가 1위…충격 2013-10-25
장신대 종교개혁제…"신학생들이 본 한국교회 개혁의 길" 2013-10-23
한국교회 개혁과제-교회 세습 근절하려면? 2013-10-23
한국교회 개혁과제- 빚으로 쌓은 교회들 2013-10-23
투명한 재정관리 돕는 '회계기준안' 마련돼 2013-10-18
어게인 ‘1517 종교개혁’…“목회자부터 달라져야 한다… 2013-10-14
“교회세습, 성경 거역하는 무서운 악행” 2013-08-30
"'교회세습' 근거 있어도 선교에 방해되면 버려야" 2013-08-30
"교회세습, 북한 정권의 3대 세습보다 더 나빠" 2013-08-30
합동 ‘목회자 윤리강령’ 총회 상정…재정, 성윤리 다뤄 2013-07-23
별세포럼 "내가 먼저 죽으면 공동체는 살아난다" 2013-07-10
교회의 무리한 건축..."건축이 전도하는 시대는 지나갔… 2013-07-10
여러분 교회의 재정은 투명합니까? 2013-07-08
“신앙본질 망각한 한국교회, ‘목회자 개혁’이 관건” 2013-05-22
"교회 재정 공돈처럼 쓰는 관행 없애야" 2013-05-11
‘묻지마’ 목사 안수 성행…무인가 신학교가 넘쳐난다 2013-05-08
교회협, 교회재정 투명성 회의…회계처리 기준 마련에 중… 2013-05-03
"한국 교회 개혁, '신학교'부터 시작해야" 2013-04-29
기독교인 10% “교인 나쁜 이미지 보고 교회 안가” 2013-04-2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