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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교계, "헌재 판결 존중..정의가 넘치는 대한민국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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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3-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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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인 10일 오전 대심판정에서 최종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 모습. 황진환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 "헌재 판결 존중 공의로운 사회 만들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책임을 물어 파면 선고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개신교계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 이하 기감)는 10일 시국성명을 발표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선거절차를 통해 통치권을 위임받은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의 권한을 잘못 사용한다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보여준 준엄한 판결"이라면서 "온 국민이 헌재의 판결을 존중해 더 밝고 공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로 국론이 분열된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전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1천만 기독교인들이 더 이상의 국론 분열과 사회 혼란이 없이 대한민국이 안정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며, "하나님께서 국민들의 갈등과 상처를 싸매주시고 자유와 정의가 넘치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국민들 염원 반영된 민주주의의 승리...세월호 판결은 유감"

 

한국기독교장로회(권오륜 총회장, 이하 기장총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적폐청산과 국민주권시대의 첫걸음'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기장총회는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으로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헌법정신에 부합한 대한민국을 세우고자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열망과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함으로써 초래된 사회적 혼란을 주권재민의 책임의식으로 극복해 민주주의의 질서를 지켜낸 국민의 승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헌재가 세월호 참사 건을 탄핵 심판 이유로 인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기장총회는 "대통령 직책수행의 ‘성실’성 개념이 상대적이고 추상적이라는 이유로 심판의 판단 대상으로 삼지 않은 것은 세월호 가족에게 또 다시 큰 상처를 남겼다"며, "대통령이 탄핵되었다 하더라도 ‘세월호참사 진실규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불의한 권력 앞에 섰던 한국교회 용서 구해야"

 

기독시민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선고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기윤실은 성명에서 "불의에 항의한 시민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고한 일부 언론들과 특별검사,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탄핵 절차를 성실히 수행해 준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농단과 비리 관련 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해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확실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심판과정에서 일부 교계 보수권이 국론 분열을 조장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담았다.

 

기윤실은 "한국교회는 권력의 불의를 비판하고 바로잡는 선지자적인 역할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불의한 권력의 편에 서서 갈등을 부추기고 국민들을 편 가르는 일을 했다"며, "한국교회는 하나님과 국민 앞에 진실하게 용서를 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세월호 피해자 가족이 미소를 짓고 있다. 황진환기자

 

◇ 한국YMCA, "구체제 청산과 민주공화국 건설 기회로"

 

한국YMCA전국연맹(이충재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우리 사회 부패 척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YMCA는 "국회와 국민은 박근혜를 둘러싼 부패세력의 척결 못지않게 이런 구조를 지탱하고 있는 낡은 사법체제와 경제구조, 정치체제 등 부패한 구체제를 청산하고, 5천만 국민이 열망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실현하기 위한 국정 대개혁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YMCA가 박근혜 정권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은 물론 구체제 청산과 민주공화국 건설에 전국민과 함께 단호하고 당당하게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교계 오피니언 리더들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환영했다.

 

양희송 청어람아카데미 대표는 안창호 재판관이 보충의견에 성경구절을 인용한 것을 두고, "현행 대통령제의 권력 집중 문제와 이로 인해 생기는 폐해를 상당히 자세히 짚고 있고, 향후 비례대표제의 강화와 권력의 분산, 견제를 지향하는 분권화 개헌의 방향까지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무기한 단식에 나섰던 방인성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박정희 전 대통령시절부터 지속돼 온 독재의 뿌리가 뽑혔다고 평가했다.

 

방인성 목사는 "박근혜 파면은 박정희 독재의 뿌리가 뽑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부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더 가열차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송주열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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