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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정책은 과연 기독교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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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17-02-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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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정책은 과연 기독교적인가? 

동성애·낙태 반대한다고 기독교적 인물로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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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보수 백인 기독교인들의 지지가 대선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이면에는 백인이면서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그런데 과연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낼만큼 트럼프의 정책들이 기독교적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

 

백인·보수적·기독교인

 

사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다. 미 대선 당일까지도 여러 언론들은 힐러리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 힐러리는 트럼프보다 표를 많이 얻고도, 대선에서 패배한 두 번째 후보가 됐다.

 

미 대선이 끝난 뒤 트럼프 승리를 분석하는 글들이 많이 쏟아졌다. 트럼프의 승리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공통된 하나는 백인이면서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트럼프에게 표를 많이 던졌다는 분석이다. 

 

한 조사에서는 무려 81%에 달하는 백인 복음주의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들이 생각할 때 미국은 이미 기독교적 가치를 잃어버렸다.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주가 늘어나고, 낙태 허용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와 낙태를 반대하는 트럼프가 백인 보수 기독교인들의 구미를 당겼다.

 

그렇다면 이들 대다수가 트럼프를 지지할만큼 그의 정책들이 기독교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숭실대학교 김선욱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성애나 낙태를 반대한다고 해서 그의 모든 정책을 기독교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 후보라면 여러 정책들을 따져보고 기독교적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한다"며 "한 가지 정책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백인 보수 기독교인을 제외한 미 교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 그리스도교회협의회 짐 윙클러 총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가치가 기독교의 가치와 상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인물들의 신념은 이웃 사랑이라는 기독교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자유와 정의라는 미국의 가치와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트럼프 현상.. 한국교회에도 시사하는 바 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미국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행동은 대선을 앞둔 보수 한국교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한 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후보가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지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김선욱 교수는 "정책을 통해서 드러나는 가치가 정말로 기독교적이냐 아니냐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시각이 크리스천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기독교인이라고 무조건 지지할 것이 아니라 과연 하나님나라의 정신을 이땅에 구현할 수 있을지를 따져보는 꼼꼼함이 필요할 때다.

 

이승규 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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