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한목소리로 "부활 믿음으로 위기 극복하자" > 한국 세계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한국 세계 뉴스

한국교회 한목소리로 "부활 믿음으로 위기 극복하자"

페이지 정보

한국ㆍ2025-04-18 07:26

본문

연합기관·교단 부활절 메시지 발표

"분열보다 회복, 냉소보다 사랑"

 

44976d25bae7b0749d3fa0707b32c959_1744975560_2.jpg
▲개신교계 연합기관과 교단이 일제히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화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사회적으로 분열과 갈등이 심한 지금, 한국교회는 섬김과 화합의 사명을 감당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은 국론분열과 경제파탄 위기 속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되새기며 신앙의 본질을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교회가 정체성과 사명을 명확히 되새겨야 한다"면서 "부활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믿음의 자세, 진리를 배우고 나누는 공동체의 열정, 말씀을 삶으로 증언하는 것이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담대함, 이웃을 사랑으로 돌보는 섬김의 마음도 지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탄핵 정국으로 국론 분열과 국격 실추, 실물 경제 파탄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망과 불평, 분노로 이 시기를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 도리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의지하며 인내와 절제, 감사, 믿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NCCK·총무 김종생 목사)은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정의와 뜻을 실천할 것을 권면했다.

 

김종생 NCCK 총무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예수 부활의 기쁨을 노래함과 동시에 십자가의 고난을 기억한다"면서 "예수께서는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고, 우리는 ‘예수를 따르는 자’라는 은혜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적으로 나뉘어 분열과 반목을 일삼고 있는 사회를 향해 우리 교회가 교회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종교의 이름으로 거친 혐오를 전파하고 있는 이들을 감싸안아 하나님 사랑의 힘을 전하겠다. 온전한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며,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교회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각 교단들도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가 혼란과 고통 가운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주어진 사명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부활절은 절망을 뚫고 피어나는 하나님의 희망이며,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생명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응답"이라면서 "혼돈과 아픔의 시대 속에서 우리는 부활의 생명을 전하는 교회, 참된 희망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부활의 기쁨을 세상 속으로 흘려보내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부활은 우리를 다시 십자가 앞으로,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는 전환점"이라며 "이 시대에는 분열보다 회복이, 냉소보다 사랑이 필요한 시대다. 교회가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력으로 다시 일어서서, 고난당하는 이들과 함께 울고 낮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이규환 목사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가 이 땅의 모든 절망과 아픔을 뚫고 살아가는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소망한다"며 "이웃을 향한 섬김으로, 정의를 위한 행동으로, 다음세대를 향한 책임감으로 부활의 복음을 살아내자. 한국교회가 온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십자가 신앙과 부활의 소망은 우리 안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는 근거로써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게 한다"며 "한국교회는 어려운 현실을 힘겹게 견디며 작은 희망이라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선사함으로써 ‘희망을 전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 교회가 사회의 통합과 화해, 치유에 힘쓴다면 사회에도 희망이 들불처럼 번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부활절은 달력 안에 박제된 절기가 아니라 마라나타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베푸시는 은혜"라며 "전쟁과 기근과 혼란과 혼동으로 무너져가는 이 땅에서 희망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은혜와 이 사랑으로 살아가자"고 소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장 정태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땅의 그 어떤 승리보다 경이롭고 짜릿하고 흥분되는 사건"이라며 "부활의 생명을 흘려보내는 것을 멈추면 사망과 어둠의 물결이 온 땅을 삼킬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답게 부활의 생명을 나눔으로써 생명의 큰 물결이 땅끝까지 흘러갈 수 있도록 헌신하자"고 밝혔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이욥 목사는 "부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역사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며 "부활의 증거에 힘입어 우리 안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음을 믿는다. 교회가 선한 영향력으로 다시 세상의 희망이 되기를 부활의 아침에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한다"고 염원했다.

 

정원욱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 세계 뉴스 목록

Total 1,672건 1 페이지
한국 세계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한국교회 한목소리로 "부활 믿음으로 위기 극복하자" 새글 2025-04-18
"분열 넘어 하나로"…한국교회, 갈등사회 속 화합의 길… 2025-04-15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자"…고난주간 '기도·묵상' 통해… 2025-04-14
션윈예술단 '중국 문화 공연' 실상은 사이비 위장 포교… 2025-04-11
KWMA 선교지 이단대책 실행위, 공식출범 2025-04-11
거리마다 선교 발자취…언더우드길·아펜젤러길 명예도로 지… 2025-04-08
대한성서공회, 새한글성경 봉헌예배·학술 심포지엄 2025-04-08
한국정치 위기 오기까지 무엇했나…"한국교회, 회개와 성… 2025-04-07
尹 파면에 교계 "한국교회가 화합에 앞장서야" 2025-04-04
기감·합동·통합, '한국 선교 140주년 기념 대회' … 2025-04-03
김삼환 목사 "모든 것은 하나님 뜻대로 된다" 2025-04-02
[선교 140주년] 조선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한국교… 2025-04-02
새문안교회·정동제일교회, 한국선교 140주년 심포지엄 … 2025-03-31
산불에 삶 터전 잃고 망연자실…120년 교회도 화마 덮… 2025-03-27
기독교는 왜 '비호감' 됐나…"참된 그리스도인 모습 보… 2025-03-27
"한마음으로 기도"…교계, 산불 피해 확산에 '깊은 위… 2025-03-27
‘한국 교회 진단 리포트’ 저자 초청 세미나 2025-03-25
"140년 전 그 뜻 그대로…언더우드·아펜젤러 연합 정… 2025-03-24
초갈등사회 속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나 2025-03-21
한국교회 '종합 진단' 해보니…"신앙 개인주의 탈피 시… 2025-03-2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