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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으로 기도"…교계, 산불 피해 확산에 '깊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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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3-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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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으로 기도"…교계, 산불 피해 확산에 '깊은 위로'
주요 교단·연합기구 등 위로 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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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의 한 도로 옆 야산으로 불이 번지고 있다. 

영남 지역에서 번진 산불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일제히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민을 위한 기도 및 모금운동에도 나선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김종혁 총회장)는 25일 총회장 특별담화문을 내고 국가와 이웃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김종혁 총회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한 진화대원과 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 모든 교회와 성도들께 국가와 이웃을 위한 뜨거운 기도를 요청한다"며 "산불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피해 주민을 위한 위로금 모금에 사랑의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예장 백석총회(이규환 총회장)도 긴급 목회서신을 통해 산불 진화를 위한 기도와 함께 피해 교회 및 성도 지원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규환 총회장은 "의성군을 시작으로 청송군과 영덕군까지 확산된 산불이 조속히 진화돼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간절히 기도하자"며 "화마에 소중한 목회지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예장 백석총회는 산불 피해 교회 및 성도 가정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백석총회는 지난 2022년 울진 산불 때에도 교회와 성도 가정의 피해 복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총회장은 "피해 교회와 성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전국 교회가 모금에 동참해주시고, 각 노회는 경북 지역 교회와 성도 가정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총회로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석 가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긴급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산불 피해 최소화 및 이재민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김 감독회장은 "안타까움과 간절함을 담아 긍휼의 하나님께서 더 이상의 재난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 주시기를 기도한다"며 "지금은 우리가 하나돼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긴급 요청 기도제목으로 ▲하나님께서 바람을 잠재우시고 강한 비를 내리셔서 속히 진압되게 하소서 ▲소방대원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의 안전을 지켜 주옵소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부상자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지켜 주옵소서 등을 공유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이날 '영남지역 산불 피해 관련 연대와 위로 서신'을 발표했다. 앞서 김종생 NCCK 총무는 26일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창녕 등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추후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종생 NCCK 총무는 "최근 영남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극심한 고통과 슬픔 가운데 놓인 지역 공동체와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엄중한 국면 속에 놓여 있지만, 지금은 그 어떤 사안보다도 생명을 최우선에 둬야 할 때"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에 대한 실질적이고도 충분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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