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진단 리포트’ 저자 초청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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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3-25 06:5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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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작은 교회가 흔들리고 있다"
두란노 바이블칼리지, ‘한국 교회 진단 리포트’ 저자 초청 세미나 개최
두란노서원 창립 45주년을 맞아 두란노 바이블칼리지(국장 정연호)는 지난 3월 20일 목회데이터연구소와 함께 신간 ‘한국 교회 진단 리포트’의 저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 교회 진단 리포트’는 한국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약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예배, 교육, 친교, 봉사, 선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표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통계와 분석으로 정리한 책이다. 조사에는 일반인 5,400여 명을 비롯해 목회자 1,000명, 성도 5,000명, 기독 청소년 500명, 선교사 320명이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 교회 진단의 의미와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한국교회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양적으로 교세가 감소하고 있다.”며 2024년 16.2%인 기독교 인구가 2050년 11.9%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가나안 성도 또한 현재 30% 정도지만 40~5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코로나 후유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현장예배 참석율은 2025년 3월 기준 89% 수준으로, 성도 수 500명 이상의 대형 교회는 거의 완전한 회복(100%)을 보였으나, 작은 교회들은 50~60%에 머물러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교회 신뢰도 또한 코로나 이전 31.8%에서 2023년 21.1%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교회의 모든 영역에서 30·40세대가 감소하는 가운데, 이들 세대가 없는 교회는 30·40세대가 많은 교회에 성도들을 빼앗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30·40세대는 다음 세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이들의 감소는 작은 교회들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신앙의 내향성 극복 ▲신앙의 시사화 탈피 ▲성도의 주체성 신앙 회복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 대표는 강조했다.
이밖에도 안덕원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신형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이상화 목사(서현교회), 손병덕 교수(총신대학교), 안교성 교수(전 장로회신학대학교)가 각각 예배, 교회 교육, 교회의 친교, 사회봉사, 선교에 관한 주제로 발제했다.
마지막으로 임성빈 전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이 ‘한국교회 진단의 종합 결론’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후 패널 토론과 종합 정리 시간이 이어졌다.
김현성 ⓒ 뉴스파워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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