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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전 그 뜻 그대로…언더우드·아펜젤러 연합 정신 잇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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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3-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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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전 그 뜻 그대로…언더우드·아펜젤러 연합 정신 잇자"

새문안·정동제일교회 교환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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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문안교회에서 설교를 전한 천영태 정동제일교회 목사.(새문안교회 제공)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연합 정신을 잇는 예배가 드려졌다. 

 

지난 2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천영태 목사)는 주일 3부 예배를 강단을 교류하고 성가대를 교환해서 드렸다. 

 

이날 교환예배는 140년 전 조선에 복음을 전했던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의 연합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새문안교회와 정동제일교회는 각각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교회들이다.

 

천영태 정동제일교회 목사는 새문안교회에서 말씀을 통해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선입견과 고정관념, 차별의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목사는 "사도행전에서 나타난 부흥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선을 넘는 역사였다"면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도 140년 전 조선에 와 이 땅의 경계를 허물었다. 남녀가 화합하고 누구나 의료와 교육을 받으며, 모두가 복음을 접하도록 힘썼다"고 전했다.

 

특히 교단의 경계를 넘어 오직 복음 전파에 힘썼던 두 선교사의 연합 정신을 회복하자고 제언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에는 두 선교사가 보여준 일치와 연합의 모습이 사라졌다"며 "다른 것을 포용하는 넉넉함을 가져야 복음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다. 한국교회가 모든 경계를 넘어 참된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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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설교를 전한 이상학 새문안교회 목사.(정동제일교회 제공)

 

같은 시간 정동제일교회에서 '축제의 삶, 잔치의 기쁨'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상학 새문안교회 목사는 초기 선교사들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는 삶을 살 것을 권면했다.

 

이 목사는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현실이지만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축제이자 잔치"라며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내면서 한국교회를 2,000년 기독교 역사상 가장 빠르게 부흥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140년 전 암흑과 절망이 가득했던 무지의 땅 '조선'에서 철저히 하나님의 종으로 살았던 선교사들의 정신이 기려졌다.

 

이 목사는 "선교사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 인생들의 진정한 주인임을 고백하며 선교했다"며 "이들은 복음 전파뿐 아니라 병원을 짓고 학교를 세우고, 함께 전도운동에 나서 백성들의 상처와 아픔을 구석구석 위로했다. 초기 선교사들이 이 땅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온전히 드러내고자 했던 것이 조선 선교의 결정적 포석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두 교회는 선교 140주년을 맞아 초기 선교사들의 연합 정신을 잇기 위해 오는 30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한국에서 꿈꾼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정원욱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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