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사회 속 분열 멈추고 기독교 본질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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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3-04 07:1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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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사회 속 분열 멈추고 기독교 본질로 돌아가야"
기윤실 신임 이사장에 지형은 목사 취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4일 서울 동대문구 기윤실 지하홀에서 '지형은 이사장 취임기념 언론간담회'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기윤실은 평신도 운동을 위해 1987년 창립된 단체입니다. 목사이기 이전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며, 평신도 한 사람으로서 일하겠습니다. 기윤실 핵심 가치인 정직과 책임, 정의를 우리 사회와 교회에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4일 열린 '취임기념 언론간담회'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지 이사장은 점점 심화되는 사회적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성경에 뿌리를 둔 건강한 토대 없이 양극단으로 나뉘었고, 그 결과 정치 세력이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집단이 돼버렸다"며 "교회가 본질로 돌아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진지하게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 이념과 진영을 초월한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국 사회가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화와 경청의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교회 안에서도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반대 진영을 악마화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그리스도인이라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도 존중하며, 십자가의 사랑으로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사업 계획과 함께 '환대하는 공동체, 함께 누리는 안녕'이란 기치 아래 전개할 다양한 실천 운동 등이 공개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한국교회 신뢰 회복 프로젝트 ▲지역사회에서 이웃을 돌보는 교회 운동 ▲이주민을 환대하는 교회 만들기 ▲모두를 위한 정치 운동 ▲자발적 불편 운동 ▲기후 정의 운동 등을 펼친다.
이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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