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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교회학교와 30·40세대에 사활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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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1-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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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교회학교와 30·40세대에 사활 걸어야"

2025 기장목회 트렌드 세미나 열려

 

2010년 이후 교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3040세대와 교회학교에 중점을 둔 정책들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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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1시 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2025 기장목회 트렌드 세미나’에서 김영수 목사(랑카스터 대학교 종교사회학 박사, 2023, 2025년 한국교회 트렌드 공저자)는 현재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했다.

 

김영수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이하 예장 통합·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등 4대 교단의 교인 수 변화를 분석하며, 2010년이 한국교회의 정점이었으나 현재 교인 수가 20~40%가량 급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예장 통합은 22.6%, 예장 합동은 24.9%, 기감은 28.4%, 기장은 4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목사는 기장의 교인 수 감소 추이가 다른 교단에 비해 높은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 교단에서 몇 년째 동성애 논의를 하고 있지만 현재 동성애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 교단이 살아남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에 초점을 맞추고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를 세우는 것에 있어 핵심은 교회학교의 회복과, 코로나 이후 가장 교회를 많이 이탈한 3040세대의 재유입”이라고 강조하며 교회에 있어서 부정적이지 않고 헌금도 하지만 교회는 출석하지 않는 ‘플로팅 크리스천’들을 다시 교회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김 목사는 교회학교와 3040세대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3040세대는 교회학교 아이들의 부모 세대이기 때문이며, 부모들의 교회 선택에 있어 아이들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의 돌봄을 제공하는 곳으로 교회 선택을 많이 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목사는 코로나 이후 성장한 교회와 대형교회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교회가 여건이 안된다고 교역자의 사례비를 줄이고 없애버리면 젊은 세대는 언젠간 떠난다”며 “교회는 교회학교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김 목사는 30대와 40대의 특징들을 분석하며 그들이 교회를 이탈하게 된 이유를 △삶의 피로와 교회생활의 부담 △삶의 피로와 교회생활의 부담 △자유로운 사고 구조 △영적·정서적 욕구 불충족 △무속신앙  △교회의 관리 방식 등으로 꼽았다. 또한 비혼인구의 경우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신앙과 영적 필요를 채우기 위해 교회를 찾는 경우가 적었다. 이들은 종교적인 소속감보다는 개인적인 영적 충족과 삶의 의미에 대한 갈망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들은 여전히 영적인 갈급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적 체험 경험을 하고 싶다는 비율은 71.9%이며 신앙생활 중 영적 체험 경험은 30대가 53.2%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또한 교회 출석률이 가장 저조한 30대가 경건 시간은 가장 많이 늘었다. 이로 인해 교회 출석이 영적·정서적 욕구 충족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라는 점이 드러난다.

 

김 목사는 사람들이 영적 욕구를 느낀다고 말할 때 중요한 요소로 ‘감성터치’라고 강조하며 “한국교회가 사람들의 삶의 문제를 다루여아 하며 유튜브가 대체할 수 없는 영적 부분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지금까지 다룬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기장을 포함한 한국교회에게 △유튜브가 대체할 수 없는 영적인 부분 충족(집합적 열광) △종교가 사람들의 삶의 문제를 터치하게 할 것 △주중 결혼한 여성들을 위한 유익한 모임 개설 △교회학교와 관계문제 및 자녀신앙교육 중시 △비혼인구를 위한 예배 및 모임 개설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2025 기장목회 트렌드 세미나에서 김영수 목사의 발제 이후 이종철 목사(빛과생명교회, 신약신학 전공, 한신대 겸임교수)가 '창조와 진화'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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