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넘어 화합으로...사회 치유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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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1-01 06:5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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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넘어 화합으로...사회 치유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자"
교계 연합기관·교단장, 신년 메시지 발표
▲2025년 새해를 맞아 대표 연합기관과 주요교단들이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데일리굿뉴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가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새해에는 혼란과 갈등, 대립을 넘어 서로 화합하고 이땅에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임하길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김종혁 대표회장)은 신년사에서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국민 화합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혼란한 시대에 주시는 영적 메시지를 겸허히 받고, 회개와 기도로 사회 통합과 안정을 위해 쓰임 받는 밀알이 되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사회 통합과 국민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도 했다. 한교총은 "우리 사회에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이뤄 가는 대장정에 한국교회가 헌신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웃 사랑과 섬김의 실천을 통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격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김종생 총무)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민주주의적 가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자고 권면했다. NCCK는 "복음을 지침 삼아 민주주의, 자유, 평등 및 우리 국민의 모든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특히 환경 문제를 짚으며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창조물에 대한 권리를 남용한 것을 진심으로 회개하고 복음의 가르침에 따라, 개인적으로나 교회 공동체로서 환경 보호를 위해 체계적으로 일하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주요 교단 지도자들은 사회적 위기와 혼란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다.
류승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은 "사회, 정치, 경제 어느 분야 가릴 것도 없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엄중한 시대를 지나고 있다"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중생하고 성령 충만한 성결한 그리스도인만이 세상을 치유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릴 힘이 있다. 모두 성결해지는 은혜가 2025년에 임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도 "지난해 여러 위험에 직면했지만 역사와 생명을 주관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절망하지 않았다"며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돼 교회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자 할 때,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놀라운 역사를 단행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공동체로서 신나게 노래하고 행복하게 행동하는 한 해 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더욱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에 힘쓰자는 제언도 이어졌다.
김영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은 "세속주의와 물질주의, 이단사이비 집단의 공격과 현장예배 이탈현상, 헌신 기피 풍조, 교인감소와 다음세대 위기, 교계 지도자들의 도덕적 리더십 붕괴 등 한국교회는 수많은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지금의 위기는 우리 스스로 자초한 점이 많다. 우리는 부흥 이전에 철저한 회개 기도부터 드려야 한다. 철저히 성령님께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전했다.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시간과 기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이라며 "세상의 공허함, 고독감, 소외감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함으로 모든 소원과 계획 가운데 '땅의 기름진 축복'과 '하늘의 영적인 풍요'가 넘쳐나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병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말씀과 기도에 깨어 살면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사는 것만이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이 있다"면서 "새해에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기 위해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기도 생활에 열심을 내어 하나님께 순종하자"고 당부했다.
정원욱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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