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선교사 4년 새 '반토막'…선교사 고령화 심화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한국ㆍ세계ㆍ정보

2030선교사 4년 새 '반토막'…선교사 고령화 심화

페이지 정보

한국ㆍ2024-07-29 07:41

본문

25일 KWMA·목데연 해외선교 실태조사 결과 보고

'39세 이하'는 7%에 그쳐

"현지인 훈련 중심 선교 펼쳐야"

 

선교사 고령화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2030선교사는 4년 새 절반 가까이 줄고, 은퇴를 앞둔 노령선교사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25일 서울 동작구 KWMA 콘퍼런스룸에서 '2024년 해외선교 실태 조사 결과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목데연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KWMA 회원기관 소속 선교사 3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일부터 한달여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860c5077cdf40a3ddfe6cfa09ad923e8_1722253279_32.jpg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의 연령별 분포는 '60세 이상'이 29%, '50대'가 39%, '40대' 25%, '39세 이하' 7%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2030선교사는 지난 4년 사이 14%(2018년)에서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은퇴연령에 비교적 가까운 50대 이상 선교사의 비율은 51%(2018년)에서 17%p 증가했다. 

 

지용근 목데연 대표는 "약 5,000명의 선교사가 향후 10년 안에 은퇴하고 귀국하게 될 것"이라며 "머지 않은 미래에 한국 선교사는 반토막 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선교사 고령화와 더불어 한국 선교의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선교사들에게 한국 선교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물은 결과, '성과주의와 외형주의적 선교'가 4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선교지 문화와 상황에 맞지 않는 선교'(27.3%), '개교회 중심적 선교'(15.4%), '현지 교회와의 협력 사역 부족' (5.4%), '현지인으로의 리더십 이양 부재'(4.6%)가 뒤를 이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과거 한국교회가 물질 중심의 선교만을 전개해온 바람에 현지인 중심이 아닌 개교회 중심·성과주의적 선교가 확산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금까지도 선교사들의 주요사역 중 '교회 개척·목회'(25.9%)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선교사 36.4%는 부임 당시 사역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파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7.7%는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왔다'고 응답했다. 

 

한국 선교사의 가장 큰 문제점 역시 '현지 문화와 현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 부족'(21.2%)이었다. 

 

강 사무총장은 "선교사는 '산파'가 돼야지 '산모'가 돼서는 안된다"며 "이제는 현지인 중심 사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선교사의 73.3%는 '현지교회 중심의 선교 정책'을 꼽았다. 

 

미래 선교에 필요한 사역으로는 '선교교육 및 선교지 지도자 양육'을 44.1%로 가장 많이 꼽았고, '제자 훈련 및 교회 개척 사역'(39.4%), '현지 교단과의 연합 사역'(36.7%)이 뒤를 이었다. 

 

한국 선교의 미래를 위한 과제로는 '미래 세대의 선교사 발굴'(39.5%)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선교사 44.8%는 '선교 사역 컨설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컨설팅을 받은 선교사 중 77.6%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선교에 대한 실질적인 코칭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체계적인 실습과 사역 경험 공유 등을 통해 다음세대 선교사들이 선교 현지를 잘 이해하고 사역 현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25건 1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찬송가 부르기, 심장 건강 개선에 효과적" 2024-09-03
"목회자들도 쉼과 회복 필요"...'목회자 리조이스' … 2024-09-03
사랑의교회, 그리스도를 왕으로 선포한 변혁적인 리더 이… 2024-09-03
"주여, 이 땅을 회복해 주소서"…'종교개혁 주일' 대… 2024-08-30
'딥페이크' 피해 일파만파…AI 윤리 문제 수면 위로 2024-08-28
'생활동반자법' 재발의 움직임…"동성혼 허용 단초 제공… 2024-08-28
챗GPT 활용 시대 속 설교는 어떻게?…"지혜로운 사용… 2024-08-28
파리올림픽 빛낸 믿음의 별들…"모든 영광 하나님께" 2024-08-07
이영훈 목사 "절대긍정을 위해서는 '생각'과 '꿈'이 … 2024-07-29
올림픽 개막식서 '기독교 모욕'…"도 넘었다" 지적 잇… 2024-07-29
2030선교사 4년 새 '반토막'…선교사 고령화 심화 2024-07-29
"방역 먼저" vs "예배 자유"…오락가락 판결에 교계… 2024-07-27
파리올림픽 센강서 화려한 개막…"올림픽을 선교의 장으로… 2024-07-27
트럼프 러닝메이트 밴스 상원의원은 복음주의자에서 개종한… 2024-07-17
성도 6명 중 1명 "신앙·가정·건강보다 돈" 2024-07-17
65세 이상 인구 1000만명 돌파…노년세대 위한 목회… 2024-07-17
"류광수는 교리적 이단, 공개 시인해야"…100여 명 … 2024-07-17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흔드는 세력 있나? 2024-07-15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들, 트럼프 피격 후 기도회 열어 2024-07-15
정성진 은퇴목사 “목회자 정년 연장은 한마디로 '재앙'… 2024-07-15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