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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 1000만명 돌파…노년세대 위한 목회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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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07-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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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의 날] 현실이 된 '초고령사회'

노년세대에 대한 세심한 목회적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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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노년세대에 대한 목회적 응답과 함께 구체적인 대안 마련 및 목회 방향 수립이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 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초고령사회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한국은 이미 지난 2001년 고령인구 비율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2018년 고령인구 비율 14.4%로 '고령사회'에 들어섰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2013년 1월 600만8,757명(11.79%)으로 600만명대에 진입한 뒤 2017년 1월 703만1,367명(13.60%), 2019년 12월 802만6,915명(15.48%), 2022년 4월 900만4,388명(17.45%)으로 빠르게 늘었다. 600만 명에서 1,000만 명이 되는 데에는 불과 27개월이 걸렸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연내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당초 통계청이 전망한 2025년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연말쯤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기대수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1980년 66.1세, 1990년 71.7세, 2000년 76.0세, 2010년 80.2세, 2020년 83.5세 등 최근 50년간 21.2년이나 늘었다. 2070년 기대수명은 91.2세에 이른다.

 

김주현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에서 "한국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100세 이상의 초고령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의 인구학적 특성, 가족 구조와 돌봄 양상, 주거와 생활 환경, 건강 상태 등 생활 전반을 심층적으로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도 초고령사회에 따른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목회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안타깝게도 교회들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의 속도에 제대로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에서 목회하는 한 목회자는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경우 1년에 면단위에서 출생하는 아기가 때로는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인구의 노령화가 현실이 됐다"며 "그럼에도 한국의 대다수 교회가 노년세대의 전도와 신앙교육에 무관심한 상황이다. 교회 안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노년세대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교회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교회 내 노년세대를 품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손의성 배제대 기독교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음에도 상당수 교회는 노년목회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고령친화적 교회로의 전환과 노인목회 조직체계 구축, 노인사역 전문가 양성 등 노인을 위한 목회사역의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교수는 "특히나 다양한 이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이 많다"며 "교회 내 소그룹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해주고,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이 닥쳤을 때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교회가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구노인복지관 관장 류재룡 목사는 "초고령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누군가 돌보지 않으면 생활이 힘든 후기 노인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라며 "교회에 돌봄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고 궁극적 목적인 영혼 돌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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