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쟁 최고 원인은 '운영 문제'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교회 분쟁 최고 원인은 '운영 문제'

페이지 정보

한국ㆍ2025-01-15 09:53

본문

교회문제상담소, 상담 통계 발표

원인 제공 대다수 '위임·담임목사'

 

7214042aebaa2c7f2f8e23504aa9ac7e_1736952781_56.jpg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기관인 교회문제상담소는 14일 '2024년 상담 통계 및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사진=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지난해 교회에서 발생한 분쟁의 가장 큰 원인은 교회 정관과 교단 헌법을 둘러싼 운영 문제로 드러났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기관인 교회문제상담소는 2024년 한 해 동안 105개 교회를 대상으로 총 166건의 교회 문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소가 14일 발표한 '2024년 상담 통계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 분쟁의 핵심 유형 중 '교회 운영 문의(정관 및 교단 헌법)'가 전체의 26.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재정 전횡'(23.3%), '교회 재정 문의' (12.8%), '인사 및 행정 전횡'(11.6%) 순이었다.

 

분쟁 원인을 제공한 인물 중에서는 위임·담임목사가 8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원로목사가 4.7%를 차지하며, 목회자들이 대부분의 사례에서 분쟁의 중심에 있음이 확인됐다.

 

상담을 요청한 내담자는 집사가 37명(43%)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로가 15명(17.6%), 권사가 8명(9.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담소는 보고서를 통해 교단 헌법과 교회 정관, 재정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 내 비대칭적인 권력 구조와 제한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소 교단의 경우 헌법을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아 이를 열람하기 위해 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상담소 측은 전했다. 

 

상담소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권력 분산과 민주적인 교회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목회자는 교회 공동체의 영적 지도자로서 역할에 집중하고, 행정적인 업무는 다른 구성원들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2003년부터 교회 분쟁 문제를 상담해 왔으며, 2007년 교회문제상담소를 출범한 이후 매년 상담 통계를 통해 교회 분쟁의 경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096건 1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교회 분쟁 최고 원인은 '운영 문제' 새글 2025-01-15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 기념 '함께'…"회복·부흥의… 새글 2025-01-15
2024 사회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 발표 2025-01-10
[정재영 교수] 교세 수축기와 교회의 역할 2025-01-09
JMS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피해자 메이플 "정의는… 2025-01-09
새해 밝힌 '기도의 불꽃'…"나라와 민족 위해 기도하자… 2025-01-06
예배로 시작한 을사년(乙巳年)…"깨어서 간절히 기도하자… 2025-01-02
'전도 관심 있다' 40% 불과…정기적·실질적 프로그램… 2025-01-01
"갈등 넘어 화합으로...사회 치유에 한국교회가 앞장서… 2025-01-01
"희망의 빛 찾기를"…전국 교회서 성탄예배 2024-12-25
올해 가장 사랑받은 성경 구절은?…"이 세대를 본받지 … 2024-12-24
개신교 호감도 2년째 상승…부정적 이미지 극복 과제 2024-12-23
이영훈 목사, “지금은 한국 교회가 기도할 때” 2024-12-17
"성경의 가르침 따라 실천"…성경 읽을수록 기부 참여 … 2024-12-17
국가적 위기, 기도로 극복…"다시금 나라 위해 기도할 … 2024-12-16
여야 기독의원들 참여한 '국회조찬기도회 성탄트리 점등식… 2024-12-13
MBTI처럼 신앙유형을 분류해 본다면? 2024-12-10
"원문에 더 가깝게, 읽기는 더 쉽게"…다음세대를 위한… 2024-12-10
한교총 제8회 총회 개최.. 김종혁 목사 대표회장으로 … 2024-12-05
"나라 위해 중보기도합시다"…한국교회 기도 요청 잇따라 2024-12-05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