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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운동은 위험한 이단…교계, 엄중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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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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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운동은 위험한 이단…교계, 엄중 조치해야” 

평이협,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 세미나서 주장 

 

한국교회에서 오랫동안 이단 논란에 휘말려 있는 ‘신사도운동’의 실체를 알리는 세미나가 열렸다. 주최 측인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는 신사도운동을 ‘아주 위험한 이단’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해 한국교회가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칭 사도’, ‘직통 계시’ 등으로 이단 논란 대상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대표 이인규, 이하 평이협)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대림감리교회에서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평이협이 신사도운동에 관해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사도운동은 교계에서 오랜 시간 이단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예장고신은 관련 저술 탐독 및 강사 초빙, 집회 참여 등을 금지하고 있고 예장합신도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해 참여를 금하고 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도 교류 및 참여를 금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일부 교회 및 단체들과의 접촉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한국교회의 일관적인 입장 정리와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평이협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신사도운동의 이단성을 고발하고,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는 자리였다.

 

신사도운동의 역사와 유래, 현황에 대해 발제한 이인규 권사는 “신사도운동은 늦은비 운동의 브래넘으로부터 시작된 이단적인 집단의 사상으로서 캔자스시티 예언자그룹과 빈야드 운동, 토론토 블레싱으로 승계되고, 영적도해라고 하는 신귀신론과 접목돼서 신사도연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터 와그너를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사상에서 시작해, IHOP과 CI등과 같은 유사 운동과 모방 운동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운동이 바로 신사도운동”이라고 정의했다.

 

그에 따르면, 신사도운동가들은 자칭 사도요 자칭 선지자이고, 자신들이 초대교회의 사도와 선지자와 같은 권위를 가지며, 지금도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자신들을 통해 말씀하시며 역사하신다고 한다.

 

이 권사는 “이들은 자신들이 받은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시라고 주장하며, 성경의 완전성이나 충족성을 부인하고 지금도 계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보수적이고 성경적인 기독교를 ‘적’으로 간주해

 

이날 세미나에서 신사도운동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이들이 보수적이며 성경적인 기독교를 ‘적’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 권사는 “그들은 현재의 기독교 패러다임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피터 와그너는 현재의 기독교를 ‘종교의 영’ 또는 ‘사탄’이라고 부르며, 킴벌스 다니엘스는 ‘종교적 사냥개’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의 기독교를 뒤엎는 것이 그들의 목표”라며 “신사도운동은 비성경적인 이단운동으로서 기독교의 대적자요 이단적 사상의 집합소”라고 규정했다.

 

정통 신학을 비판하고 이단 사상을 수용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사도운동의 교리적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박형택 목사(세계한인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는 “그들의 교리와 사상은 성경을 조작하고 짜맞추는 이단들의 수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어느 경우에는 인본적인 지상천국의 건설, 사이비 종말론, 집합 그리스도와 같은 신인합일론(神人合一論) 등 매우 위험하고 황당한 이단 사상까지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발제자들은 한국교회가 신사도운동을 분명한 이단으로 간주하고, 이를 지지하는 교회나 단체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권사는 “신사도운동을 아주 위험한 이단 혹은 사이비 단체로 규정하고, 교류를 금지하고 참석을 금할 뿐 아니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며 “이러한 집회에 참석하거나 이 운동을 지지하는 교회나 단체에 대해서 각 교단은 엄중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피터 와그너나 마이크 비클, 베니 힌, 체 안, 신디 제이콥스등과 같은 신사도운동의 인사들을 초청하거나, 국내외의 신사도운동 단체들의 집회를 열어주는 대표적인 대형교회들이 많다”며 “이러한 교회들은 신사도운동의 위험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차후로는 외국의 신사도운동 인사를 초청하는 집회나 관련 단체의 집회를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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