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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활절 메시지…"고난 넘어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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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3-04-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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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복음’으로 위기 극복

"청지기 사명 감당할 것" 다짐

 

한국교회 최대 절기인 부활절을 앞두고 연합기관 및 교단들이 일제히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고난을 겪은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전쟁과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 이웃들을 섬기고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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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 연합기관 및 교단들이 일제히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은 올리브로 만든 십자가.

 

"고난 속에서도 희망 품어야"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은 메시지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절망 속에서도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희망을 품을 것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올해 부활절을 맞아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희망을 품길 바란다"며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이 절망을 말할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희망을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믿음의 선조들처럼 우리는 부활 신앙으로 일어서야 한다"며 "지금도 근심, 걱정, 어려움으로 탄식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전해 함께 참된 기쁨과 희망을 누리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이하 NCCK)는 "한국교회가 고난의 자리에서 생명살림의 복음의 사명을 새롭게 깨우쳐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을 행하고 공정을 추구해야 하는 한국교회가 자신의 권위와 탐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악과 불평등을 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추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교단 잇달아 메시지 발표

 

각 교단 대표들도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올해 부활절을 맞아 우리들의 삶도 팬데믹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생명과 희망이 넘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며 "다시 한 번 예배를 회복하고 부흥의 역사를 이루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4년여 코로나19 팬데믹,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와 같은 심각한 이단의 충격, 국가와 민족 교회공동체를 위협하는 저출산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런 환난 가운데도 우리는 소망을 품고 이 시대를 향해 부활 예수님의 증인으로 불붙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전쟁과 지진, 산불 등 각종 재난에 금융위기 등 사회불안 요인이 더해져 국내외적으로 이기주의와 허무주의가 더욱 팽배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다시 예배를 회복하고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모습, 불안한 미래세대, 남북 간의 갈등, 한반도를 위협하는 핵의 위협 속의 우리나라가 일어서야한다"며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지진으로 고통 받는 튀르키예 등 지구촌 곳곳에 부활의 소망이 넘쳐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건도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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