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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 상담 사례 중 ‘재정 전횡’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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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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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가 지난 9년 간의 교회 문제 상담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상담 내용 중 ‘재정 전횡’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소는 교회 문제의 절대적인 원인과 책임이 담임 목회자에게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정 및 행정 전횡, 부당한 치리 등 목회자 책임 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가 1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교회개혁운동을 돌아보는 <교회개혁실천연대 10년 연감보고서>를 출간했다.

 

특별히 개혁연대는 이번 연감보고서에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개혁연대가 교회 문제를 상담한 사례를 분석, 그 통계 결과를 실었다.

 

총 189개 교회 및 437건의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상담 주제로 꼽힌 것은 ‘재정 전횡’(230건)으로 절반이 넘는 53.1%를 차지했다.

 

그리고 ‘행정 전횡’(165건, 38.1%), ‘부당한 치리 및 표적 설교’(153건, 35.3%), ‘교회 건축 및 매매’(98건, 22.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 ‘목회자의 성폭력’(60건, 13.9%), ‘허위 이력 및 청빙 문제’(65건, 15.0%), ‘설교 표절 및 이단적 설교’(33건, 7.6%) 등도 상당수 포함됐다.

 

상담을 실시한 개혁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신흥식 소장은 “상담해 온 교회 문제 대부분이 목회자로부터 발단이 됐다. 목회자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과 우월의식, 탐욕과 교만, 왜곡된 성공주의, 자의적인 교회 재정 운용, 자기중심적인 행정 운용 등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소장은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당회나 제직회 구성원인 평신도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절대적인 원인과 책임이 목회자 자신에게 있다”며 “평신도가 깨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목회자 자신이 선한 양심을 회복하여 과오를 인정하는 통회 자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0명 이상 500명 미만 중소형교회 상담 많아

 

상담 대상이 된 교회를 교인수에 따라 규모를 측정한 결과, ‘100명 이상~500명 미만’(51개, 38.6%)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0명 미만(31개, 23.5%), 1000명 이상(27개, 20.5%) 순으로 나타나 대형교회보다 중소형교회에 상담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소는 “대형교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대부분 교회 차원에서 문제 제기하기 힘든 내부적 구조를 갖고 있으며, 문제로 표출된다 하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다”며 “중소형교회의 경우 해결할 자원이나 적당한 방안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상담소 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회 문제로 상담을 신청한 내담자의 교회 내 직분은 집사(214명, 51.9%)가 가장 많았고, 장로(99명, 24.0%), 목회자(60명, 14.6%), 권사(24명, 5.8%), 기타 (15명, 3.6%) 순이었다.

 

상담소는 “상당수 교회 문제가 교회 리더십과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평신도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윤화미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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