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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ㆍ한교연ㆍ교회협 "탄핵결과 겸허히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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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3-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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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과 한교연, 교회협이 각각 대통령 탄핵 관련 성명을 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교회협)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와 관련 성명을 내고 "국민 모두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밝은 미래 위해 기도해야"

 

한기총은 "이제는 정치, 이념, 지역, 세대 등의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선출될 지도자는 겸손히 국민을 섬기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별히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을 놓고 다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국민을 행복의 미래로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정하기를 요청한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 희망의 대한민국을 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이제는 분노와 울분과 격정을 내려놓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 라면서 "종교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을 깊이 자성하고 우리 사회의 깊은 갈라진 골을 메우고 상처를 보듬어 치유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역사적으로 끝이자 시작의 날"이라며 "국민 모두의 분열과 대립, 혼돈을 끝나고 화합과 통합의 밝은 미래를 시작하는 첫날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교회협은 "믿을 수 없었던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난 후 90여일 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제자리를 찾아갈 실마리를 얻게 됐다"며 "우리는 힘겹게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방향으로 돌아가리라’는 사필귀정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제언했다.

 

교회협은 또 "적폐로 가득한 묵은 땅을 갈아엎고 국민주권국가라는 새 터전을 세우려는 믿음으로 서겠다"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주련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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