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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아폴로 극장, 흑인 기독교 중심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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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08-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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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할렘가 중심지에 위치한 아폴로 극장. 수잔 존슨 쿡 목사의 노력에 의해 이 곳은 흑인 기독교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었다.(출처:stretch.jc)

미국 뉴욕 할렘가에는 유서 깊은 건물이 하나 있다. 바로 아폴로(Apollo) 극장이다. 역사적으로 현지 서민들의 애환과 향수를 달리했던 콘서트장이기도 하다. 미국의 유명가수들 중, 흑인 음악의 대부였던 배리 화이트나, 제임스 브라운, 아이작 헤이스의 공연이 이곳서 열린 바 있다.

이렇게 많은 전설들이 거쳐 간 곳이 지금은 흑인 기독교계의 부흥지로 다시 한 번 탈바꿈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6일 기사에서 할렘가에 위치한 아폴로 극장이 매우 정열적인 한 여성 감리교 목사에 의해 현지인들을 불러들이는 환상의 예배장소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흑인 여성 목사의 헌신적 노력이 극장을 부흥시켜

할렘에 거주하는 흑인들은 아폴로 극장을 대단히 아낀다. 그럴 것이 자신들의 문화를 대표한 수많은 아이콘들이 이곳에서 재능을 떨쳤기에, 그 상징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문화산업의 수요가 줄어들고, 서민들이 대다수인 현지인들의 소비도 급감한 현재 이제는 아폴로 극장이 흑인 기독교 신앙의 중심지로 재편하는 모습이다.

변화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수잔 D. 존슨 쿡(Dr. Suzan D. Johnson Cook) 목사다. 그녀는 아폴로 극장 주변의 한 감리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목회 활동을 하던 중, 아폴로 극장에서 수요일, 혹은 주일 마다 현지인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고 극장 관계자들과 상의해 아주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비록 그녀는 감리교단 소속 목사이지만, 예배는 교단을 따지지 않고 오직 기독교의 본질만을 추구한다. 저 멀리 흑인들의 사회에 깊숙이 들어가, 주의 어린 양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예배의 목적이다. 사람들은 이 예배를 ‘할렘 할렐루야’라고 칭송하면서 열광적으로 환영한다고 한다. 보통 예배에 8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참여한다.

‘할렘 할렐루야’가 있기 전, 아폴로 행사 중 가장 종교적 색채가 강했던 것은 미국의 유명 알앤비 가수인 제임스 브라운의 추모의식이었다. 당연히 추모 예배가 있었고, 이는 할렘가의 흑인들의 예배가 극장에서 가능하다는 단서를 심어주는데 충분했다. 당시 아폴로 극장의 대변인 니나 플라워스는 “아폴로 내에 교회가 들어간다는 것은 이미 피할 수 없게 된 것 같다”고 응답한 바 있다.

<뉴욕 타임스>는 수잔 존슨 쿡 목사의 사역을 ‘에너지가 충만한 열정과 매우 우아한 자태가 함께 결합된 고급 사역’이라고 묘사했다. 예배를 드릴 때는 성령 충만하게 드리는 동시에 교인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정을 앞세워 어린 양들의 고충을 듣고 함께 기도드린다는 얘기다.

수잔 쿡 목사는 미국 감리교회에서 흑인으로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산 역사의 증인이기도 하다. 할렘에서 사역을 하기 전, 그녀는 뉴욕경찰(NYPD)에서 여성으로는 첫 목사로 임명됐다. 또한 200년 이상의 전통이 있는 미 감리교단에서는 첫 흑인 원로 목사로 발탁되기도 했다.

수잔 D. 존슨 쿡 목사는 “사람들은 킹 제임스 버전의 성경 구절에 종속되기 보다는 보다 새로운 신앙적 변화를 항상 꿈꾼다”면서 “이 변화를 현실에 적용시키는 것이 나의 주된 임무다”고 답변했다.

그녀는 이어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운동 시절 항상 외쳤던 ‘변화’가 21세기 미국 기독교 신앙에서도 역시 이어져야 한다”며 “작금의 경제위기에서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세게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신앙과 믿음으로 작금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자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영기 뉴스서포터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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