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와그너 “교회 와해시키는 집단 종교의 영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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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9-10-06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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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남북 경색에 대한 타개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남북한의 복음 통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피터 와그너 박사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국HIM선교회와 WLI코리아는 6일 오전 서울 역삼동 순복음제2교회에서 ‘한국, 통일 시대를 예비하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5~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남북한의 복음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책임과 역할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HIM선교회 대표 홍정식 목사는 “100년 전 이 땅에 뿌려진 씨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길은 먼저 가장 가까이 있는 북한 땅을 자유케 하는 일”이라며 “우상과 어둠의 세력 아래 영적, 육체적으로 억압받고 있는 북한 주민을 풀어주고 회복시켜야 할 중대한 과제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적인 신학자로 와그너리더십인스티튜트(WLI)를 설립한 피터 와그너 박사를 비롯해 미국의 중보기도 사역자인 신디 제이콥스 목사, HIM선교회 창립자인 체안 목사 등이 주강사로 참여했다.
둘째 날인 6일 ‘집단 종교의 영’이라는 제목으로 오후 강의에 나선 피터 와그너 박사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와 역사를 훼방하는 ‘집단 종교의 영’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 안에서 집단적으로 역사하는 종교의 영은 신자들로 하여금 ‘교회에 다니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믿게 만든다”며 “오늘날 교회에 구원은 받았으나 성령 충만하지 못한 크리스천들이 많은 것도 바로 집단 종교의 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성경에 나오는 바리새인이 집단 종교의 영을 대표하는 그룹이라고 밝힌 와그너 박사는 “이들은 교회 안의 새로운 역사와 변화를 받아들이게 되면 자기들의 권력과 지배력, 돈을 잃게 될까 두려워 현상 유지만을 고집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때문에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 하신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이뤄지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와그너 박사는 이러한 집단 종교의 영에 붙들린 사람을 대할 때, 극단적으로 대적하기보다는 기도와 대화를 통해 서서히 변화시킬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간절히, 구체적으로 기도할 것, △그들과 대화할 때, 말하기에 앞서 먼저 들을 것, △상대방의 모욕과 비난 등에 신경쓰지 말 것, △서로가 잘 되는 ‘윈-윈’ 전략을 쓸 것 등을 제안했다.
한편 피터 와그너로 대표되는 신사도 운동은 한국 교계에서 수년째 이단 논란에 휩싸인 운동으로 이들과의 깊은 교류를 금지한 몇몇 교단들은 이번의 컨퍼런스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김민정 기자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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