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를 바라보는 기독교계의 두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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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7-16 21: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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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축제반대 국민대회, 장맛비 불구 1만명 운집..무지개예수 "사랑은 배제하지 않아"
▲1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제18회 퀴어문화축제' 가 열리고 있다. 반대편 대한문 앞에서는 동성애축제반대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황진환기자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제18회 퀴어문화축제’ 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있다. 황진환기자
15일 서울광장에서 퀴어축제가 열린 가운데 기독교계는 이날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규모 동성애축제반대 국민대회를 열고 "탈(脫) 동성애 운동이야말로 동성애자들을 사랑하는 바른 인권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동성애축제반대 국민대회에는 장맛비 속에서도 사랑의교회, 명성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영안교회, 분당중앙교회를 비롯한 주요 대형교회에서 참석한 1만 명의 교인들이 운집했다.
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은 대회사에서 “동성애는 단순한 인권문제 시비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의 기본가치관과 윤리를 붕괴시키고, 사람들을 질병으로 황폐화시켜 심각한 사회비용 폭증을 국민들에게 부담시키는 국가적 심각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권운동을 가장해 동성애 조장과 확산을 시도하려는 퀴어축제를 국민의 이름으로 절대 반대한다”며, “서울광장을 국제 퀴어축제장으로 굳히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하게 맞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민대회에 참석한 주요 교단장들 역시 동성애 조장 문화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영상 메시지를 전한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은 “동성 간에는 우정 이상의 어떤 사랑도 존재할 수 없고, 동성애에 빠지면 몸도 마음도 파괴돼 결국 폐인이 된다”고 말했다.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의도적으로 동성애를 선택한 사람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내재적으로 동성애적 삶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포기하도록 권유하고 탈동성애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승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총회장은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국가가 국민들을 보호하고 인권을 지켜줘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그 소수가 정의를 지킬 때 소수가 진리를 지킬 때 보호 해줘야하는 거지 그 소수가 범죄를 저지른다면 국가는 일벌백계로 처벌을 해 윤리와 도덕을 지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대회 측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에게 동성애와 동성혼의 문제점을 알리기위해 25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3시간여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돌아오라, 돌아서라, 돌아가자’라는 글자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들고 광화문 일대를 행진했다.
▲무지개예수 등 일부 기독단체들이 축제 현장에 부스를 만들어 성소수자를 맞이했다.
▲1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8회 퀴어문화축제' 에 참가한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황진환기자
한편, 성소수자를 편견없이 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기독교계 진보 활동가들도 눈에 띄었다.
성소수자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인 무지개예수와 로뎀나무그늘교회, 열린문공동체교회, 차별없는 세상을위한 기독인연대가 퀴어문화축제 현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성소수자들을 맞았다.
이들 단체들은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의 집례로 성소수자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이들은 공동기도문에서 “우리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가치없이 여기는 신앙 전통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습니다. 사랑은 배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합당합니다.”라고 밝혔다.
기도회에 이어 성소수자를 위해 축복식도 진행했다. 축복식에는 임보라 목사와 김종훈 신부(대한성공회), 박진영 목사(로뎀나무그늘교회),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 등 10여 명의 목회자들이 동참했다.
송주열 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댓글목록
성도님의 댓글
성도 ()
"성소수자를 편견없이 대해야 한다???,...
우리는 레즈비언...가치없이 여기는 신앙전통???" 참 답답하네요.... 분명 미혹이 만연한 마지막 시대입니다.
"돌아오라, 돌아서라, 돌아가자"
그 영혼들을 가슴에 품고 끝꺼지 함께 외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