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독교인들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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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04-04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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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한때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로 떠들썩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열기가 가라앉았지만, 정부에서 이 연구의 재개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서, 다시 찬반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일부 국민들은 질병 치료, 이식용 장기 생산, 등 인류건강에 대한 공헌, 그리고 경제적 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찬성하는 반면에, 연구과정의 윤리적 문제로 기독교계에서는 대체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있는데, 그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을 심하게 비난하기도 합니다.
우선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배아줄기세포를 어떻게 얻게되는지를 알아야합니다. 황교수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체세포에서 핵을 채취한 다음, 이것을 핵을 미리 제거한 어떤 여자의 난자에 주입하는 방 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핵을 바꿔치기 한 난자는 그 환자가 잉태될 당시, 환자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수정란과 똑같은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 수정란은 그 환자와 똑같은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고 이미 인간으로 될 수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만약 이것을 여자의 자궁에 이식하여 자라게 한다면 그 환자와 똑같은 사람을 복제하게 됩니다.
그러나 황교수는 연구목적이 인간 복제가 아니라 질병치료와 장기생산이었기 때문에 핵을 치환한 난자를 자궁에 이식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세포분열을 촉진시켰습니다. 세포가 2개, 4개, 8개로 나뉘어져 수가 늘어나 약 1주일이 지나면, 세포의 수가 32개 내지 150개 정도가 되고 세포들이 공처럼 둥글게 모여서 내부가 일부 비어진 상태가 됩니다. 이때 바깥을 둘러싼 세포들은 앞으로 태반을 형성하게 되지만 내부의 세포들은 장차 어떤 기관들로 발전하게 될지 아직 결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서, 뼈, 허파, 심장, 이빨, 살, 피, 머리카락, 등 어느 형태로든지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줄기세포(Stem Cell)라고 합니다.
만약 그 환자에게 간이식이 필요하다면, 이렇게 얻어진 줄기세포를 돼지와 같은 동물의 간에 이식하여 분열하고 자라게 함으로써 그 환자에게 필요한 간을 만들 수 있게됩니다. 이것을 환자에게 이식하면, 이제까지 문제가 되어왔던 장기기증자와 받는 자의 항체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부반응이 없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이와 같이 인류의 건강을 위하여 크게 공헌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중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명백한 이유는 사람의 생명이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는 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시기 전에 인위적인 방법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것은 모두 살인죄에 해당합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생명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난자가 수정된 지 14일 정도가 지나야 생명체로 볼 수 있다면서 줄기세포 연구를 정당화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태도에 불과합니다. 14일 이내에 수정란을 파괴하는 것이 괜찮다면 2개월, 6개월 때는 왜 안됩니까? 태아가 초기단계에서는 비록 사람의 형태를 갖추지 않고 비명을 지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엄연한 생명체입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정당화하는 것은 마치 100달러를 도둑질하는 것은 죄이지만, 14센트를 도둑질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주장과 같습니다. 한 인간이 생명체로 시작되는 분명한 경계선은 수정이 이루어진 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낙태를 반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처럼, 같은 이유로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여야합니다.
또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불치병으로 죽어 가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데 그까짓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수정란을 가지고 뭘 그러냐는 식으로 항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려는 발상입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말 못하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킬 수는 없습니다. 자기 민족의 우수한 혈통을 지키고 열등한 민족과 피가 섞이는 것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수백만 명의 유태인을 학살한 히틀러의 행위가 정당화 될 수 있겠습니까?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허용되면 사회윤리의 기초가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성인의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 등 윤리적 문제가 없는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눈앞에 당장 보이는 성과와 이익보다, 더 높은 가치를 존중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글쓴이: 창조신앙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창립된 세계창조선교회의 박창성 회장은 서울대에서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창조과학 연구소(ICR)의 대학원을 졸업한 창조과학 전문가로서, 현재 미국 Western Seminary에서 선교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오레곤 성서신학원에서 창조과학, 변증학, 기독교 교육학, 선교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Phone: 503-330-2971 E-mail: park@wcmweb.org )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우선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배아줄기세포를 어떻게 얻게되는지를 알아야합니다. 황교수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체세포에서 핵을 채취한 다음, 이것을 핵을 미리 제거한 어떤 여자의 난자에 주입하는 방 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핵을 바꿔치기 한 난자는 그 환자가 잉태될 당시, 환자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수정란과 똑같은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 수정란은 그 환자와 똑같은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고 이미 인간으로 될 수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만약 이것을 여자의 자궁에 이식하여 자라게 한다면 그 환자와 똑같은 사람을 복제하게 됩니다.
그러나 황교수는 연구목적이 인간 복제가 아니라 질병치료와 장기생산이었기 때문에 핵을 치환한 난자를 자궁에 이식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세포분열을 촉진시켰습니다. 세포가 2개, 4개, 8개로 나뉘어져 수가 늘어나 약 1주일이 지나면, 세포의 수가 32개 내지 150개 정도가 되고 세포들이 공처럼 둥글게 모여서 내부가 일부 비어진 상태가 됩니다. 이때 바깥을 둘러싼 세포들은 앞으로 태반을 형성하게 되지만 내부의 세포들은 장차 어떤 기관들로 발전하게 될지 아직 결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서, 뼈, 허파, 심장, 이빨, 살, 피, 머리카락, 등 어느 형태로든지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줄기세포(Stem Cell)라고 합니다.
만약 그 환자에게 간이식이 필요하다면, 이렇게 얻어진 줄기세포를 돼지와 같은 동물의 간에 이식하여 분열하고 자라게 함으로써 그 환자에게 필요한 간을 만들 수 있게됩니다. 이것을 환자에게 이식하면, 이제까지 문제가 되어왔던 장기기증자와 받는 자의 항체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부반응이 없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이와 같이 인류의 건강을 위하여 크게 공헌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중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명백한 이유는 사람의 생명이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는 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시기 전에 인위적인 방법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것은 모두 살인죄에 해당합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생명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난자가 수정된 지 14일 정도가 지나야 생명체로 볼 수 있다면서 줄기세포 연구를 정당화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태도에 불과합니다. 14일 이내에 수정란을 파괴하는 것이 괜찮다면 2개월, 6개월 때는 왜 안됩니까? 태아가 초기단계에서는 비록 사람의 형태를 갖추지 않고 비명을 지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엄연한 생명체입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정당화하는 것은 마치 100달러를 도둑질하는 것은 죄이지만, 14센트를 도둑질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주장과 같습니다. 한 인간이 생명체로 시작되는 분명한 경계선은 수정이 이루어진 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낙태를 반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처럼, 같은 이유로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여야합니다.
또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불치병으로 죽어 가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데 그까짓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수정란을 가지고 뭘 그러냐는 식으로 항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려는 발상입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말 못하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킬 수는 없습니다. 자기 민족의 우수한 혈통을 지키고 열등한 민족과 피가 섞이는 것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수백만 명의 유태인을 학살한 히틀러의 행위가 정당화 될 수 있겠습니까?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허용되면 사회윤리의 기초가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성인의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 등 윤리적 문제가 없는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눈앞에 당장 보이는 성과와 이익보다, 더 높은 가치를 존중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글쓴이: 창조신앙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창립된 세계창조선교회의 박창성 회장은 서울대에서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창조과학 연구소(ICR)의 대학원을 졸업한 창조과학 전문가로서, 현재 미국 Western Seminary에서 선교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오레곤 성서신학원에서 창조과학, 변증학, 기독교 교육학, 선교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Phone: 503-330-2971 E-mail: park@wcmweb.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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