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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금권선거, 어떻게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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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1-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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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기총회의 초미의 관심사 중의 하나는 금권선거를 막기 위한 방안을 찾는 것이었다. 

 

때문에, 예장통합총회는 제비뽑기 제도를 가미한 이른바 '맛디아식' 선거제도를 제안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결국 부결됐다. 한편, 예장합동총회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지해온 제비뽑기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예장통합, 제비뽑기 제도 도입 '부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정기총회 나흘째인 22일 오후. 금권, 타락 선거 방지를 위해 상정한 '맛디아식'선거제도 도입이 무산됐다.

 

예장 통합측 규칙부는 임원선거 1차 투표는 직접투표로 진행하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득표자 2명을 놓고 증경 총회장과 증경 장로부총회장들이 제비뽑기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임원선거조례 개정안을 상정했다. 

 

선거조례 개정안은 등록 후보가 2인일 경우 총회원들이 제비뽑기로 부총회장을 선출하고, 단독 후보일 경우 박수로 추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제비뽑기를 시행하자는 제안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반대하는측은 "우리 교단이 지금 실시하고 있는 직선제는 가장 민주적인 것"이라며 "왜 이것을 제비뽑기로 바꾸려고 하느냐? 제비뽑기는 완전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반면 찬성하는측은 "제비뽑기기 기져오는 폐단도 분명 있겠지만, 이 제도로 인해 한국교회가 깨끗해질 수 있다면 우선 시행해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예장통합측은 논란끝에 선거조례 개정안을 표결에 붙였으나 재석 인원 840명 가운데 165명만 찬성해 선거법 개정안은 부결됐다. 

 

예장합동, 제비뽑기 '유지' 결정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진행중인 예장합동총회는 비슷한 시각 선거제도 논의의 시간을 갖고 제비뽑기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제비뽑기 제도를 시행해온 합동총회에서는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선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직선제 복귀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결국 지난해에는 총대원의 30%를 제비뽑기로 선출해 이들이 직접 투표하도록 하는 절충안도 결의했었지만 금권선거를 차단할 규칙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시행되지는 못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 절충안과 제비뽑기 제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고, 결국 총대들 다수의 선택으로 제비뽑기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직선제가 가미되면 금권선거에 노출될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총회 단골 메뉴였던 직선제 복귀 요구는 당분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예장통합측은 금권선거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칙적으로 직선제를 고수했고, 예장합동측은 금권선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차선책인 제비뽑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선택했다.

 

CBS TV 보도부 조혜진 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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