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주일 기획 ⑤ "교회 시스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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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2-10-30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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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장로 임기제 도입...평신도의 당회 참여 폭 넓혀야
종교개혁 주간을 앞두고 평신도들은 한국교회가 변화돼야 할 점들로 목사장로 임기제와 평신도의 교회 참여 폭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대부분의 평신도들은 담임목사직 대물림 이른 바 세습문제에 대해 "세습의 틀 안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건 옳지 않다" 또는 "부의 세습처럼 담임목사직도 세습되면 안된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평신도들은 또 한국교회 변화를 위해서는 2천년대 초 교회갱신의 큰 화두로 제시됐던 목사· 장로 임기제를 교회 형편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임기제를 도입할 경우 수평적인 교회 구조와 함께교회 내 민주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담임목사직 세습과 재정비리, 성직자의 도덕적 타락 등 오늘날 한국교회가 처해 있는 수많은 위기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참여 폭이 제한돼 있는 지금의 당회 의사 결정 과정에 평신도들의 참여 폭이 확대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져가고 있다. 새민족교회 민혜경 집사는 "교회 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평신도의 참여가 제한적"이라면서 "남녀 동수 혹은 연령대 별 당회 참여 비율을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시대가 바뀐만큼 "교회가 이제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NGO의 역할도 감당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평신도들의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치유하는 교회 이재민 집사는 "지역사회 섬김과 더불어 사회복지는 이제 교회가 본질적으로 수행해야 할 임무가 됐다"면서 "이제 과거와 달리 교회가 지역사회 복지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교회됨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신교의 출발점이 됐던 종교개혁 정신에 따라 교회가 누리던 절대 권력을 포기하고 세상 밖으로 나가 낮은 자리에서 세상을 섬겨야하며 맘몬의 유혹에서 벗어나 행함이 뒤따르는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됨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CBS TV보도부 고석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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