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목사안수예식 개정안 공청회...안수식에 노회장 배제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예장통합 목사안수예식 개정안 공청회...안수식에 노회장 배제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7-08-31 07:44

본문

예장통합총회가 오늘(31일) 목사안수예식 개정 공청회를 열었다. 장로 노회장의 목사안수가 교단의 오랜 갈등이 되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문제가 해결되긴 어려워보인다.  

 

a52decbea33f39176aad02f70829e54c_1504179821_1.jpg
 

장로 노회장의 목사안수 문제는 예장통합총회의 오랜 논란거리 가운데 하나다. 통합총회에서는 매년 10명 안팎의 장로 노회장이 선출된다. 

 

그런데 일부 장로 노회장들이 목사안수를 주겠다고 나섰고, 이에 반해 목사 후보생들은 

장로에게 안수를 받을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장로 노회장의 목사 안수 논란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노회는 목사안수에 장로의 참여 여부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면서 2년째 파행을 겪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기총회에도 총대를 파송하지 못한다. 

 

교회와 노회에서 서로 협력해할 목사-장로의 갈등으로 비화되자 문제해결을 위해 통합총회는 지난 101회 정기총회에서 목사안수예식 개정을 연구하도록 했다. 

 

1년의 연구 끝에 내놓은 개정안은 말씀예전과 안수예식, 선포 및 수여 등 예식을 3부로 구분했다. 1부 말씀예전과 3부 선포 및 수여는 노회장이 인도하고, 2부 안수예식은 목사인 안수위원장이 집례한다. 안수예식에서 논란이 되는 노회장을 아예 배제한 거다. 

 

박노택 목사(예장통합 목사임직예식위원장)는 "목사, 장로 노회장님들을 안수예식에서 배제시키지만 1부에 예배인도 그리고 3부 선포를 맡으면서 노회장들의 권위를 존중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안수예식을 위해서는 5명 이내의 목사로 안수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 안수를 받을 사람이 직접 안수위원의 일부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안수 후보자가 노회 목사위원 1명, 후보자 교회 당회장 1명, 후보자 멘토목사 1명 등 3명을 선정할 수 있다. 

 

김경진 교수(장신대, 목사임직예식위원회 전문위원)는 "안수를 받을 신학생들의 입장에서 안수받을 사람을 선택한 권한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본인이 원하면 스스로 선정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청회에 참가한 일부 장로들은 목사안수예식 개정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목사안수예식은 노회가 주관하는 것인데 안수예식에서 노회의 대표인 노회장을 배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또 안수위원회 구성 자체가 목사로만 돼 있어 장로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공청회 설명을 들은 이희성 장로(예장통합 서울동노회)는 "노회에서 목사안수를 한다는 것은 헌법에 명시돼 있는 건데, 여기서는 어떠게 하면 장로를 배제할 수 있는가를 목적으로 하는 것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장로가 목사안수를 주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근거 없이 장로를 배제하기 위한 공청회라는 반발이 계속되자 목사임직예식위원회는 총회 전에 한 번 더 모여 반발의견을 어떻게 수렴할지 논의하기로 했다.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02건 66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김홍도 목사 “감리교 사태, 우리 3형제 대한 ‘시기’… 댓글(1) 2012-09-03
감리교 세습방지법 개정안, 교회개혁 신호탄 될까 2012-08-27
목사들의 재물과 권력욕, 이성문제가 세상의 조롱거리 2012-08-25
임성빈 교수 "한국교회, 무너진 신뢰 회복하려면" 2012-08-24
교갱협 "한국교회, 자정능력 상실해 탁류 같아" 2012-08-21
주일과 안식일 무엇이 다른가? 2012-08-16
예배보다(구경) 예배하다(드리다) 2012-08-16
당회원 윤리강령 제정한 송정교회 2012-07-19
'더 약해지고 더 낮아짐'.. 한국교회 위기 극복 대안 2012-07-19
이찬수 목사 “'대형교회 해체' 발언 진심은 바로 이것… 2012-07-13
조용기·김삼환 목사가 '사탄숭배자'? 2012-07-05
박은조 목사, '은혜샘물교회'로 두 번째 분립개척 2012-06-07
독(毒)과 복(福) 사이의 한국교회, 나아갈 방향은? 2012-06-06
전병욱 목사, 홍대 새교회 개척 준비중 2012-05-24
말 많고 탈 많은 한글성경번역, ‘개역’과‘개역개정’을… 2012-05-16
“건강한 교회 만들기, 지도자의 건강성이 해법” 2012-04-30
손봉호 교수 "한국교회 우상은 개교회 중심주의" 2012-04-30
"사회 양극화의 병폐, 교회 안에도 있어" 2012-04-30
김경호 목사 “한국교회, 걸근대는 하이에나 같아” 2012-04-30
이규현 목사 “기도하던 한국교회의 모습이 사라졌다" 2012-04-3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