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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쟁, 교회 허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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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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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쟁, 교회 허무는 일”  

한국교회언론회, ‘교회를 허무는 일을 멈춰라’ 논평 발표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6일 논평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분쟁원인을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달려드는 것”으로 규정하며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상이 사용하는 방법과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내부 문제를 일반 법정으로 가지고 가서 형제를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세상의 법적 판단은 근본적 문제 해결이라기보다는, 교인 간 감정을 더욱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더 이상 한국교회는 내부 분쟁과 갈등으로 세상의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우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헛되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교회를 허무는 일을 멈춰라

 

교회의 다툼과 분쟁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허무는 일로 상상하지도 말아야 할 슬픈 일이다. 교회의 분쟁은 어찌되었든 사탄의 작품이며 교회를 망하게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 가운데 분쟁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다수 있는 것은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회의 분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달려드는 것이 근본 원인이다. 최근 한국교회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마무리 되고 정상화되기까지는 교회 공동체의 지체들이 겪는 상처가 너무도 크다. 이 때문에 연약한 많은 성도들이 실망과 상처를 안고 교회를 떠나 실족케 한다. 

 

이것보다 더 슬픈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비 신앙적이고, 목적도 주님의 교회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없는, 온갖 악한 방법들까지 동원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일이며, 성도들을 비참하게 하는 것이다. 

 

교회는 지상에서 전투하는 교회이며, 불완전한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위에 계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야 하며, 교회의 건덕(健德)을 먼저 생각하여 한국교회 전체에 흠집을 내지 말아야하고, 교회 구성원간 분파(紛破)가 없는 방법이어야 한다. 또한 철저히 신앙적이어야 한다, 이 말은 세상이 사용하는 방법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걸핏하면, 교회 내부 문제를 일반 법정으로 가지고 가서 형제를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세상의 법적 판단은 근본적 문제 해결이라기보다는, 교인 간 감정을 더욱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교회에 문제가 발생하면 교인이 아닌 외부의 불순세력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 세력은 교회를 사랑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보다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목적인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폭력과 악행까지 동원되는가? 교회의 내부 문제는 반드시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합의로만 해결해야 한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은 문제 교회가 소속한 상회 기관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 부족으로 내분이 장기화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정치적 목적으로 분쟁을 이용하려는 경우도 있다. 상회 기관마저 공정하지 못할 때, 성도들은 절망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에는 교회 내 갈등으로 한 때 어려움을 겪었으나 교인들이 믿음으로 뭉쳐 문제를 잘 해결한 교회도 있다. 지난 해 경기 분당의 J교회는 분쟁을 잘 극복한 사례를 한국교회 앞에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교인들의 단합과 문제점에 대한 소명 자료 제시와 상회 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인한 좋은 사례가 된다. 

 

그러나 지금도 수년간의 갈등 속에서도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교회들도 있다. 서울 강북의 J교회가 그런 사례이다. 그 교회는 외부세력의 개입과 상회 기관의 판단 미숙으로 인하여 교회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서울의 제자교회는 담임 목사의 선교비 지출이 문제가 되어 지난 2010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벌써 3년여가 흘러갔고, 담임 목사도 법의 징계를 받았으나, 교회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 교인들이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교회는 소수의 사람들이 다수를 몰아내고, 교회를 막고 폭력까지 동원하면서 예배와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있어서 그 힘든 상황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다수의 성도들은 지금도 교회를 구하기 위하여 힘겹게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배를 방해하는 사람들은 ‘예배행위를 방해하는 것을 금지하라’ 는 법원판결까지 무시하고 있으니, 이 같은 일들이 주님의 교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어찌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인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바이다. 

 

교회가 이래서는 안 된다. 비록 한 때 교회에 문제가 있어 갈등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막가파식’으로 하는 것은 정상적 신앙인의 모습이 아니다. 아무리 한 때 교회를 개혁하기 위한 것이 명분일지라도, 교회가 무너질 때까지 가는 것은 참 신앙의 자세가 아니다. 교회를 허무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현재 이 교회의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큰 권한을 가진 것은 예장합동측 총회이다. 총회가 미적거리거나 공평하고, 정확한 판단을 유보하는 동안, 교회는 무너져 가고, 많은 성도들을 실족시켜 세상으로 내 몰 것이다.

 

제자교회 문제는 이를 해결하는 당사자들의 노력과 방법에 따라 교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어떻게 해결 하는가에 대한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더 이상 한국교회는 내부 분쟁과 갈등으로 세상의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우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헛되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해야 한다. 교회를 허물게 된다면, 아무리 좋은 뜻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결국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관할 양천경찰서의 편향된 공무집행행위로 갈등이 지속된다는 불만의 소리에 대하여도 우리는 주목하고 있는 바이다.

 

김준수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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