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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사회봉사는 ‘최고’ 신뢰도는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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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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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교회의 사회 봉사활동은 전체 종교기관 중 1위를 차지하며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신뢰도에 있어서는 가톨릭과 불교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근본적인 개선의 필요를 느끼게 했다.

 

"기독교, 사회봉사 잘하지만 신뢰는 안돼"

 

가톨릭과 불교, 기독교 세 종교를 놓고 비교한 설문조사 결과, 기독교는 ‘사회에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하는 종교’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사회봉사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종교’가 기독교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41.3%로 가장 많았다. ‘우리 사회에 가장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하는 종교’가 기독교라는 응답도 3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는 가톨릭교(29.2%), 불교(28.0%), 기독교(21.3%) 순으로 응답해, 기독교가 최하 점수를 기록했다.

 

비기독교인만 대상으로 살펴볼 때, 차이는 더 극명했다. 비기독교인들은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가톨릭교(47.0%)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불교(38.0%)를 택했다. 기독교는 12.5%로 다른 두 종교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관련 보도자료에서 “비기독교인의 한국교회에 대한 낮은 신뢰도는 한국교회 성장에 중요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독교 낮은 신뢰도, 구조적이고 만성적인 문제

 

기윤실이 3년 만에 다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한국교회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응답자의 19.4%만이 ‘한국교회를 신뢰한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2010년 조사 때보다 약 1.8%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기윤실은 보도자료에서 “2008년부터 실시한 네 번의 조사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그 원인이 특정 상황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언행일치가 되지 않아서(24.8%) △교회 내부적 비리/부정부패가 많아서(21.4%) △타 종교에 대해 비판적/배타적이어서(10.2%) △선교활동이 지나쳐서/강압적으로 전도해서(10.0%)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윤실은 “신뢰하지 않는 이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가 왜 정직하지 않고, 사적 이익을 취하면서 배타적으로 비쳐지고 있는지 성찰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한국교회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회적 활동으로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45.4%) △봉사 및 구제활동(36.4%) △환경, 인권 등 사회운동(7.2%)를 각각 꼽았다. 이 중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 주목됐다.

 

종교인 과세 85.9% ‘찬성’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응답한 결과 역시 눈에 띈다.

 

지난 해 교계 안팎으로 이슈가 됐던 ‘종교인 과세’에 대해 응답자들은 85.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12.2%로 저조했다.

 

또 ‘한국교회가 사회 통합/사회발전에 기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58.6%가 ‘기여한다’고 답했고, 38.2%가 ‘기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종교인의 정치적 참여 활동’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반대(74.6%)가 찬성(23.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50대와 서울 거주 응답자들 중 정치활동을 반대하는 의견이 높았다.

 

한편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윤실은 5일 오전 10시 열매나눔빌딩 나눔홀(구 청어람)에서 결과 발표와 관련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화미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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