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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쟁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담임목사 재정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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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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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쟁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담임목사 재정 유용'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2013년 상담결과 발표 

 

담임목사에 의한 재정유용 문제가 교회 분쟁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졌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제시한 지난해 교회문제 상담통계에 따르면 재정운용 갈등이 상담의 1위인 36%를 차지해 교회분쟁을 유발하는 주요 이유로 지목됐다.

 

담임목사 제왕적 목회 변하지 않았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가 실시한 '2013년도 교회문제 상담 통계 및 분석'이 3일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담임목사에 의한 재정운영 문제(36%)가 교회 분쟁의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교회 세습 및 목회자 청빙 관련 문제(18%) △담임목사에 의한 독단적 운영(13%) △담임목사의 성문제(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것은 위의 네 가지 문제가 모두 담임목사와 관련돼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 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담임목사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과 이런 구조에서 일어나는 일방적인 소통이 분쟁을 유발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목회자의 제왕적 행태는 단지 재정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세습, 성문제로까지 이어지면서 한 교회에서 복합적인 문제들을 양상하고 있었다. 교회문제상담소의 분석을 보면 목회자의 성문제가 제기된 교회는 교회재정 불투명 문제, 담임 목회직 세습이 일어난 교회였다.

 

교회문제상담소는 "담임목사에게 재정 운용 권한과 세습을 진행 할 수 있을 만큼 권력이 집중된 교회에서 목회자의 성문제가 있었다"며 "대면 상담 이외에 전화상담까지 더해졌을 경우 목회자가 성문제를 일으킨 교회 수는 더욱 많아지며, 그 중에는 내용과 수위가 심각한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통계는 상담소가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교회문제를 주제로 상담위원과 내담자가 직접 만나 진행한 대면상담의 결과다. 교회상담 건수는 총 105건으로 이중 대면상담은 33건, 전화상담은 72건이었다.

 

교단은 합동이 제일 많고, 규모 상관없이 발생

 

상담소를 방문한 교회들의 교단을 살펴보면 예장합동 10곳, 예장통합 6곳, 기침 3곳, 기성 3곳 순이었다. 교회 출석 성도 규모는 대략 1만명 이상에서 적게는 19명까지 다양했다. 즉 교회분쟁은 교회 수가 많은 대형교단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교회 규모와는 상관없이 일어남을 알 수 있다. 

 

내담자 직분을 살펴보면 장로가 18명으로 제일 많았고, 안수집사가 1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시무장로이거나 안수집사 직분을 가진 내담자들이 많은 이유는 교회 운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분으로, 목회자 혹은 목회자를 지지하는 당회원들과의 갈등으로 찾아온 경우였다. 집사(8명), 권사(7명), 원로장로(3명), 목사(2명)도 상담소를 찾았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취한 상담 후속조치로는 해당교회에 공문발송, 피제보자 면담, 언론제보 등이었으며, 분쟁 교회 앞에서 기도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단의 대처는 사건 내용을 축소하고, 목회자 중심으로 편파적인 결정을 내리는 등 여전히 미흡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최근에 일어나는 교회분쟁의 성격은 이전과 비슷한 원인과 양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교회 규모와 교단, 지역에 상관없이 계속되고 있다"며 "교회분쟁에 있어서 교단의 개입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교단 재판국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최근에는 분쟁교인들이 교단 재판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회법으로 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분쟁을 겪고 있는 개별 교회를 돕기 위해 2003년 교회문제상담소를 세워 10년 동안 교회상담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교회 상담을 소개하는 브로슈어 형태의 소책자를 발간하고 상담소 독립 운영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연희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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