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그 신화를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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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3-04-18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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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성장해야 한다'. 누구나 당연하게 여겼던 말이지만 대형교회 논란이 커지면서 이 말이 당연한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대형교회, 교회 성장의 진실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목회자 단체, 생명평화마당이 대형교회와 교회 성장을 주제로 진실과 허구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메가처치 논박의 저자 신광은 목사는 "교회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라는 교회 크기에 대한 개념을 허구·신화라고 표현했다.
모든 생물이 저마다 활동하기 적정한 크기를 갖고 있듯, 교회 역시 적정한 규모와 크기가 있다는 얘기다.
신광은 목사는 1%의 메가처치, 대형교회가 미치는 영향 자체보다 나머지 99%의 교회가 대형화를 추구하는 현상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들이 따를 수 있는 새로운 교회상, 롤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학자인 박영신 목사는 경제 성장의 가치가 기독교와 혼합되면서 한국교회가 성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성장과 반대되는 새로운 가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직은 고민하는 수준이지만, 대형교회의 대안으로 공교회성, 공동체성이 강조되는 새로운 교회상이 제시된 자리였다.
'교회는 성장해야 한다.' 한때 누구나 당연하다고 여겼던 이 명제에 대해 한국교회는 이제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CBS종교부 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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