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김지철 목사> 분파 심하고 올바른 분별력 잃어버린 고린도교회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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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7-01-11 08: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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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 회개부터 시작해야"
<파워인터뷰; 김지철 목사> 분파 심하고 올바른 분별력 잃어버린 고린도교회 닮아
■ 방송 : CBS 교계뉴스 파워인터뷰
■ 진행 : 권혁률 선임기자
■ 대담 : 김지철 목사(소망교회)
◇ 권혁률> 목사님 반갑습니다
◆ 김지철> 네 반갑습니다
◇ 권혁률> 우선 시청자를 위해서 새해 덕담 한 말씀 먼저 해주시겠습니까.
◆ 김지철> 작년 생각하면 마음이 아주 무겁습니다. 올 새해는 우리 두 가지 기쁨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는 우리 성도님들이 영혼의 기쁨이 충만히 누리시길 바라고 영혼이 기뻐하는 것처럼 몸도 세포도 아주 기뻐하셔서 강건하신 올 한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권혁률>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입니다. 참 뜻 깊은 해인데요. 목사님께서 평소 한국교회 개혁을 강조해오시지 않으셨습니까.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개혁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종말론적 위기감 가져야"
◆ 김지철> 사실 개혁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 자체가 일종의 개혁과 변혁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그 자체가 당시에 정치 경제 사회적인 시대에 있어서는 아주 혁명적인 선언이 아니었는가. 그래서 다시 500주년을 우리가 맞이하면서 종교개혁으로 돌아가고 다시 예수님의 첫 메시지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라틴어로 '아드 폰테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원천으로 돌아가자는 말. 종교개혁자들은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는데 그 말씀은 곧 예수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예수님은 첫 말씀으로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저는 일종의 위기적인 실감을 하는 것. 그것이 모든 개혁의 시작인 것 같아요. 때가 종말론적인 위기의 시대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 메시지가 두 가지 명령인데, 하나는 회개하라 하나는 복음을 믿으라. 저는 지금도 우리가 변화하려고 하면 우리의 삶의 정황을 회개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면 일단 변혁이 시작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우리 한경직 목사님이 이야기 한 것처럼 예수 잘 믿는 것. 그것이 우리 다시 돌아갈 종교개혁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 권혁률> 회개가 개혁의 출발이다라는 말씀이신거죠. 얼마 전에 목사님께서 한국교회가 마치 고린도교회같다라는 그런 지적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취지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요.
"분파 심하고 올바른 분별력 잃어버린 고린도교회 닮아"
◆ 김지철> 저는 한국교회가 두 교회 같아요. 예전에 있었던 교회 중에 하나는 고린도교회고, 분파가 심하고 도덕적으로 헤이하고 그러면서 영적인 열광주의에 빠지고 그러면서 올바른 분별력은 잃어버린 그런 교회가 고린도교회같다고 한다면 한국교회도 분파주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분파주의에, 도덕적인 그런 기초를 자꾸만 잃어버리고 있고 그러면서도 영적인 열광주의는 막 사모하고 그런 점이 고린도교회와 비슷하고.
또 하나는 계시록 2장에 나오는 에베소교회하고도 비슷한 것 같아요 열심도 있고 인내도 있도 이단도 잘 물리치고 신앙도 보수를 잘하고. 그런데 가장 중요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 어떻게 보면 주님을 사랑하는 가슴의 따듯함이 사라지고 자꾸만 정죄하는 남을 비판하고 더 나아가서 정죄하면서 자꾸만 분파하는 때로는 이념적인 것과 같이 결부되면서 이런 위기를 몰아가고 있는 것이 마치 고린도교회하고 비슷하고 에베소교회와 비슷한 양상을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 권혁률> 분파주의 그리고 첫사랑의 회복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말씀해주신 거고요. 얼마 전에 정부에서 통계를 발표했는데, 개신교 기독교인이 늘어났다고 했습니다만 실제로 교회 현장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다들 체감하지 않습니까. 이 괴리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김지철> 여러 가지 그 현상을 설명하는 언론인도 있고 교회 전문인가들도 있는데 그분들한테 맡겨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이것이 숫자가 늘었다고 어떤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요 우리가 아주 자기반성을 잘하고 회개를 열심히 하다 보니깐 그동안 10년 동안 교회가 성장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가장 위험한 것 같아요. 다시 반성하고 다시 회개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체감이 옳다고 생각되어 집니다.어떻게 우리가 다시 처음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함께 기도하면서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 권혁률> 목사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이 반성, 회개, 첫사랑의 회복, 그 다음에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되는 것 이런 것들을 강조하시는데요.
◆ 김지철> 예. 제가 옛날에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어요. 바둑두는 사람들은 제일 중요시 여기는 것이 복기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번 두고 나서 어디가 잘못 됐나, 어디다 내가 잘 뒀나. 그런데 한국교회가 제일 큰 부분은 이 복기 능력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어디에 뒀는지 어디에서 잘못 했는지 어디에서 내가 비뚫은 길로 갔는지를 잘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복귀를 해야 그것을 고치는데. 어디를 잘못된 부분이 정확히 파악이 돼야 고치는데. 이런 바둑에 있어서 말하는 복귀의 능력을 상실한 지금. 위험성. 그 자리에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아픔이 있습니다.
◇ 권혁률> 요즘 우리 사회에서 보면 저희 기독교인으로서 참 안타까운 일인데 아주 극단적으로 '개독교'다 이런 비난까지도 받지 않습니까. 이런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야 될 것 같습니까.
폐쇄적. 이기적 이미지 극복해야
◆ 김지철> 그 말을 들을 때 마다 정말 가슴이 미어지죠. 얼마 전에 우리 일반 언론인들이 본 한국 기독교의 이미지가 무엇인가 설문조사 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한국 기독교가 대사회적으로 제일 영향력이 큰 종교라고 하는데 일반 언론인들도 다 동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이미지는 아주 부정적이다 그랬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폐쇄적이다 그 다음에 권위주의적이다 그 다음에 이기주의적이다 그리고 나타난 것이 물량주의적이다. 아까도 제가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만 우리가 예수를 믿는데 예수를 믿는 교회는 어쩌면 예수 믿는 교회의 지도자들은 가장 예수를 닮지 않은 것이 아닌가.
예수님은 개방적이고 예수님은 권위를 타파하고 예수님이 이기적이 아니라 이타적이었고 예수님은 물량주의적이 아니라 영적이었는데 우리는 거꾸로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게 다시 반성하고 회개해야 할 부분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이런 문제성이 그대로 들어가는 것이 사실은 우리가 개혁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예레미야서를 보면 우리 시대보다 더 악했거든요. 아모스 시대를 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들 보다 더 많은 문제가 있었거든요. 예레미야서에는 의인이 한 명만 있으면 내가 이 성을 구원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면 오히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의 문제가 너무 드러나서 한국교회가 바닥을 쳤다고 생각을 하면 이제는 다시 회복하는 길이 남아있습니다.
오히려 더 우리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비판을 해도 우선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위에다가 우리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고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일에 전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권혁률> 요즘 시국이 격변하고 있는데요. 이럴 때 바람직한 우리 크리스천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될까요.
올바른 지도자 세우는 노력 필요
◆ 김지철> 참 어렵습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이 나라 위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중보의 간구를 하는 것이 제 생각에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지금 갖고 있는 우리 시대 많은 문제가 어디서부터 왔냐면 지도자 문제로부터 옵니다.
정치 사회적인 지도자뿐만 아니라 교회도 어디서부터 이 문제가 오냐면 저를 비롯한 영적 지도자들의 자세와 태도가 하나님 앞에 바로서는가 여기서부터 문제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정치 지도자나 영적 지도자나 올바른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이제는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성도님들도 교회의 지도자를 바르게 세워나가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갖고 우리가 접근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마음 속에 저 자신도 다짐해 보고 있습니다.
◇ 권혁률> 정말 지도자가 바로 서지 못하면 나라가 얼마나 혼란해지는지를 아주 격렬하게 보여주는 현실인데 이럴 때 일수록 지도자들의 책임감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목회를 되돌아보시면서 신앙의 후배들에게 권면의 말씀 해주시죠.
'지식교육'에서 '지혜교육'으로
◆ 김지철> 사실 교회가 거룩한 곳이기 때문에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렵죠. 그러나 우리 후배들에게 결국 목회자가 영적 지도자가 권위가 있으려고 하면 제가 볼 때는 두 가지 점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로 권위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학벌로 권위가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하면 하나님의 말씀과 씨름하면서 그 속에서 이 시대에서 하나님이 뜻하시는 진정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거기서 찾아서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가. 결국은 말씀의 지혜와 말씀의 능력을 우리가 다시 회복하는 것이 우리의 새로운 권위를 갖게 되는 새로운 출발점이고 또 하나는 목회자는 다른 것 없이 교인을 위해서 기도하고 교인을 사랑으로 섬기면 어떤 목회자도 새로운 공의 속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진정한 권위는 말씀의 권위 그리고 교인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권위 그렇지 않겠는가.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 한다면, 과거의 교회의 말씀 선포나 성경 공부 가르침이 지식 교육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이 지식 교육에서 지혜 교육으로 바뀌져야 한다. 구약에서 지혜이라고 하는 것은 시편 잠언 전도서 욥기 이런 것 지혜서입니다. 지혜서는 삶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변화가 되어져야 한다고 하면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 됩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삶의 이야기. 내가 아침부터 일어나서 밥 먹고 직장 가고 다시 사람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 하는 이 모든 삶의 이야기. 인간관계 삶의 이야기. 일과 영성과의 삶의 이야기를 지식 교육이 아니라 지혜 교육을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이 나와 함께 게실 때 여기에서 새로운 생명의 사건들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이 쪽으로 우리 성도님들의 방향을 바뀌어가는 그 방향으로 갈 때 우리 교인들이 예수만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삶으로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살아가는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권혁률> 2017년 올해 우리 크리스쳔들이 목사님 말씀을 명심하고 바르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감사합니다
권혁률 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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