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교 호감도 조사…이슬람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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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17-02-26 10: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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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종교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슬람이 최하위를 차지했다.ⓒ데일리굿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민들도 다른 종교집단 보다 무슬림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미국인 4천248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교에 대한 호감도를 0도부터 100도까지 매기도록 한 결과 이슬람은 평균 48도인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 2014년 6월, 퓨리서치센터가 종교에 대한 호감도를 측정했을 당시 40도보다는 올라간 결과지만 다른 종교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로 볼 수 있다.
특히 이슬람은 유일하게 50도에 미치지 못하는 종교로 조사돼 여전히 미국인 중에서는 호감을 느끼기 보다는 반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3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 대부분의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올라갔다. 그만큼 미국인들이 타종교에 대한 관용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종교집단은 유대교로 67도로 조사됐으며, 유대교는 지난 2014년 조사때도 63도로 가장 높았다. 천주교는 66도로 측정돼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측정 대상에 포함된 주류 프로테스탄트 집단은 65도로 측정됐다.
복음주의 기독교는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유일하게 호감도가 변하지 않는 종교였지만 호감도는 61도로 그나마 높은 편에 속한다. 이 밖에도 불교는 53도에서 60도로 올랐고, 힌두교는 50도에서 58도로 측정됐다.
설문 참가자들을 연령대별로 나눠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호불호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됐다.
65세 이상 응답자의 경우 주류 프로테스탄트와 유대교에 각각 75도와 74도를 부여한 반면 이슬람에는 44도 밖에 주지 않았다. 이에 비해 18~29세 젊은 층은 주류 프로테스탄트에 59도, 이슬람에 58도를 줘 호감도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김주련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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