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여성할례' 비밀리 확산…FBI 단속 나서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美서 '여성할례' 비밀리 확산…FBI 단속 나서

페이지 정보

세계ㆍ2017-03-30 00:36

본문

미국 내에서도 '여성 할례'가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방수사국(FBI)이 단속에 나섰다.  

 

29e0b870de1de55181141bc9cc55b535_1490848587_45.jpg
▲미국 내에서 성형수술로 위장한 '여성 할례'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성형수술로 위장, 점조직 형태로 확산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FBI는 여성 할례를 국제적 인권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소녀들에게 할례를 시술하거나 이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수사를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케리 스파크스 FBI 특별요원은 "미국 내에서 어린 소녀들에 대한 할례 시술이 은밀히 자행되고 있다"며 "일부 소녀는 방학을 맞아 할례 시술을 하는 외국으로 나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여성 50만 명 이상이 할례 시술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990년 조사 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국 내에서 여성 할례는 아프리카와 중동 등 이슬람 국가에서 이민 온 가정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할례 반대 단체인 '소녀를 위한 안전'의 자하 두쿠레는 "미국에서 할례로 고통을 받은 소녀를 만나지 않는 날이 없다"면서 "여성 할례는 성형수술이나 질성형으로 위장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출신의 전 방송인 와히드 복토는 "미국에서는 자신의 딸과 손녀에게 할례 시술하려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할례 시술은 비밀스럽게 이뤄지며 점조직 형태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50개 주 중 24개 주, 할례 '금지'

 

실제로 미국에서는 현재 여성 할례를 위해 소녀들을 해외로 보내거나 시술하는 행위가 연방범죄로 규정돼 있다. 연방 의회가 지난 2013년 '여성 할례 이동 금지법'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50개 주 가운데 24개 주는 할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26개 주에서는 불법이 아니다. 이에 따라 여성·인권단체들은 26개 주에서도 할례가 불법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할례 금지' 주에서도 처벌 수위는 제각각이다. 버지니아 주는 지난달 여성 할례를 1급 경범죄로 규정하고 위반 시 최대 징역 1년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반면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징역형뿐만 아니라 벌금형까지 부과하고 있다

 

이에 인권단체들은 "여성 할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할례가 성행하는 지역에서 온 이민자를 상대로 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할례를 강요했다가 추방당한 사례도 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에티오피아 남성 1명을 본국으로 추방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06년 자신의 2살 난 딸에게 할례를 시술하다가 적발돼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풀려났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에 휩쓸려 추방까지 당했다.

 

여성 할례는 성기 일부를 절제하거나 절개하는 의례다.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폴리네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으며 소녀의 순결성과 결혼 자격 등 다양한 이유로 이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동 29개국의 여성 1억 3천300만 명 이상이 할례를 경험했으며 매일 9천800명, 매년 3천600만 명이 할례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련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48건 57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손봉호 교수 "한국교회, 성경 불감증에 빠져있다" 2017-04-14
"美 라운드테이블과 목회의 접목, 교회부흥 이끌 것" 2017-04-14
한기총-한교연 "대선 전까지 통합할 것" 2017-04-12
영국 기독교인 4명 중 1명 "예수부활 안 믿는다" 2017-04-11
'테러 충격' 이집트 콥트교, '종려주일 행진' 감행? 2017-04-10
트럼프, '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역행…시민단체 '지지' 2017-04-05
英, 15년새 문닫은 교회 500곳 달해 2017-04-04
美서 '여성할례' 비밀리 확산…FBI 단속 나서 2017-03-30
美노스캐롤라이나, 동성애자 차별법으로 4조원 손실? 2017-03-28
박종호 장로 "살아나서 깨달은 건…예수가 생명" 2017-03-27
한국교회연구원, ‘한국교회개혁 94선언’ 발표 2017-03-25
"삶의 성화 배제한 극단적 구원론은 현대판 면죄부" 2017-03-25
美 국무장관 "하나님 부르심이라 믿고 공직 수락" 2017-03-24
명성교회 소속노회 목회자들 "세습하려는 이유 말해달라" 2017-03-22
예수무덤, 부활절 맞춰 200년 만에 복원 완료 2017-03-22
탁지일 교수 "이단 대처, 정적 제거·마녀사냥 아냐" 2017-03-22
명성교회 향후 행보는?..."결국 세습" VS "지켜보… 2017-03-20
"이슬람교, 세계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중" 2017-03-20
올 부활절예배는 조금 특별하게…눈길 끄는 美교회 2017-03-20
오디오 드라마 바이블 출시 2017-03-1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