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3곳, 민주적 후계구도로 '건강한 리더십 교체'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한국ㆍ세계ㆍ정보

대형교회 3곳, 민주적 후계구도로 '건강한 리더십 교체'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8-10-19 07:56

본문

막대한 비자금 의혹과 부자 세습 등 명성교회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가시질 않는 가운데, 대형교회들이 앞장서 민주적인 후계 구도로 리더십을 이양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직계 세습이 아닌, 성도들의 뜻을 따르는 민주적 절차로 '건강한 리더십 교체'를 실천하며 교계와 지역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3ec970d48ac578259c31de1ecb173981_1539950177_34.jpg
▲왼쪽부터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지구촌교회 진제혁 목사. 

 

담임목사 청빙, '직계 세습' 아닌 교인들 찬반 투표로

 

최근 은퇴를 선언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보여주고 있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 등 3명이다.

 

소망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에서 명성교회와 함께 대표적인 교회로 손꼽히는 대형교회다. 올해 말 김지철 목사의 정년은퇴를 앞두고, 소망교회는 공동의회를 거쳐 장로회신학대학교 김경진 교수를 3대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올해 초 구성된 청빙위원회에서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김경진 교수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설교예배학을 가르치며 지난 2013년부터 소망교회 협동목사로 사역해왔다.

 

소망교회는 김경진 교수의 약력과 이력서를 교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후 지난 7월 열린 공동의회에서 교인 4천2백여 명 가운데 90% 이상이 김경진 교수 청빙에 찬성해 최종가결됐다.

 

이에 소망교회는 6개월 만에 청빙을 마무리하며 비교적 원활한 청빙 과정을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곽선희 원로목사에 이어 17년간 소망교회를 시무해온 김지철 목사는 최근 교회가 제안한 전별금을 거절하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은퇴 이후 청년 사역을 감당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형교회 목회자들 잇따라 조기은퇴 선언...정성진 목사•진재혁 목사

 

출석교인 1만여 명의 대형교회인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와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는 조기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조기은퇴를 하겠다고 공언했던 정성진 목사는 65세가 되는 내년 조기은퇴를 한다. 이에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지난해부터 후임 담임목사 청빙 절차를 밟았고, 지난 14일에 충일교회 곽승현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정성진 목사는 고아와 미혼모,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살피며 선교사역에 매진하겠단 뜻을 품고 십자가의길선교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도 깜짝 은퇴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구촌교회에서 8년 간 시무한 진재혁 목사는 지난달 16일 예배 도중 전 교인 앞에서 담임목사직 사임과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로의 복귀를 선언해 놀라움을 안겼다.

 

진 목사는 설교 도중 "목사님들이 '왜 크고 좋은 교회 가면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작고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가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있는 때도 있다. 지난 8년 동안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축복의 시간들을 가졌고, 건강한 교회로 성숙한 모습을 보였던 지구촌교회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지구촌교회는 이동원 원로목사가 옥한흠 목사를 본받아 65세에 조기 은퇴한 선례를 남긴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정년 규정이 없는 침례교단에서 이동원 목사의 은퇴는 당시 교계에 큰 파장을 낳았다.

 

오늘날 교회 세습 등으로 시끄러운 교회상을 바라보는 기독교인과 일반 사회를 향해 이들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아름다운 퇴장으로 참된 교회, 참된 목회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윤인경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61건 56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8개교단 “목사의 동성애 옹호, 이단문제 해당” 2017-06-28
송길원 목사 "드럼 및 청바지가 한국교회 적폐" 2017-06-28
신학생시국연석회의, 96개 논제 발표 "개혁교회는 끊임… 2017-06-22
"가나안 성도가 교회를 떠나는 진짜 이유는…" 2017-06-14
美 복음주의자들, '동성애 지지' 맥도날드 불매운동 2017-06-09
바람직한 예배 순서와 형식을 조명해 본다 댓글(1) 2017-06-02
미주한인성도 59% 예배 중 성경.찬송 보려고 스마트폰… 2017-06-02
제10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 이수영, 헤셀링크 박사,… 2017-05-31
존 파이퍼 첫 내한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복음이다" 2017-05-30
한동대, ‘동성애 반대 선언문’ 발표 2017-05-26
“종교개혁 500주년 '꽃핀'을 아세요?” 2017-05-24
예성, 신임총회장에 '김원교 목사' 추대 2017-05-23
대학가 '전도거부카드' 등장…"지나치다" VS "오죽하… 2017-05-23
"제왕적 담임목회 시대는 끝났다"..100주년기념교회,… 댓글(4) 2017-05-15
월간 [CT], 북미 개신교단 교회들 소개 "예수님 부… 2017-05-15
예장합동,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선언문 발표 2017-05-11
문재인 대통령 당선…교계 "섬김의 리더십으로 국민통합 … 2017-05-10
한국복음주의신학회, ‘동성애’와 ‘동성 결혼’에 대한 … 댓글(1) 2017-05-03
'범기독교계가 홍준표 후보 지지?'…교계 "특정후보 지… 댓글(2) 2017-05-02
대선주자 5인, '동성애ㆍ이단' 대책 공약은? 2017-04-3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