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거부 논란 여호와의증인…그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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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8-11-08 07:3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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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 중 대부분은 종교 문제를 이유로 들고 있다. 특히 '세상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집총을 거부하는 여호와의증인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여호와의증인은 어떤 단체일까.
한국교회 주요교단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
여호와의증인은 19세기 초 미국의 찰스 테이즈 러셀이라는 '자칭 목사'에 의해 시작됐다. 우리나라에는 1910년대 초에 전파됐으며, 당시에는 세상 정부를 사탄의 정부로 규정하는 여호와의증인에 대해 조선총독부가 '서적 출판 금지 조치'를 하기도 했다.
일반인들에게는 길거리에서 '파수꾼 또는 파수대'라는 책자를 배포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은 여호와의증인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삼위일체와 지옥 등 기독교의 정통 교리를 인정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한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증인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린 게 아니라 단순한 기둥에 매달려 죽으셨다는 이해할 수 없는 교리를 전파히가도 한다.
이밖에도 성경에 피를 멀리하라는 명령이 들어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신도들이 병원 치료를 받을 때는 '무수혈(수술을 할 때도 수혈을 받지 않고 하는 행위)' 치료만 받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
최근에 다시 대두한 여호와의증인의 특징은 바로 그리스도인으로서 평화와 사랑을 나타내겠다며 집총을 거부하고 병역을 기피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호와의증인은 세상 정부를 사탄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고, 국기에 대한 경례나 애국가 제창 등의 국가적 의식을 모두 거부한다"며 "이런 교리가 병역 거부 주장에 밑바탕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여호와의증인은 사회적 시선으로 봤을 때도 시한부 종말론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굉장히 편향적이고 폐쇄적인 집단"이라며 "교리로 인한 이들의 병역 거부가 마치 양심적이고 평화적인 행위인 것처럼 보여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탁 교수는 이어 "여호와의증인은 예전에는 가가호호 방문을 하면서 포교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거리에서 스스로를 노출하며 포교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본인들이 폐쇄적이지 않고 정상적인 단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호와의증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국내 교세는 10만 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사실상 허용되면서 교세가 확장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잘못된 성경 교리를 통해 신도들을 영적으로 혼란에 빠지게 하고, 사회에도 적응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단사이비단체 여호와의증인. 한국사회와 교회의 올바른 대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홍의현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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